자유게시판

거울 앞에 앉은 이 사람은 ?

김형안 | 2011-03-28 17:49:50

조회수 : 2,072



요즘
분당교당의 열기가 오르고 있다.  웃고 울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교도 수가 늘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보는 법회가 오늘이 마지막이란
민산교도 회장님 말씀에 내 마음에 짠한 무엇인가 움직였다.
그것은 왜 일까?

왠지 오늘 아침은 거울 앞에서
자신을 보고 싶었습니다.
두 무릎을 굻고 앉아 두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조용히 관찰하였습니다.

10번을 헤아리고 또 10번을 헤아렸습니다.
또 10번을 헤아렸습니다. 또 10번을 헤아렸습니다.
그리고 거꾸로 10에서 1을 헤아렸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 보았습니다.
그런데 거울 앞에 낮설고 인상 고약한 무서운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싸우러 가는 맹수처럼 보였습니다.
당신은 누구세요?
말이 없습니다.

당신은 누구세요?
고개가 움직이려는 미동과 눈 꼬리가
약간 올라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색한 주름이 미간을 찌푸립니다.
바늘 구멍도 안들 갈 정도로 인색해 보입니다.
어디가 불편한가요?
왜 아무런 말이 없습니까?
입 꼬리가 올라가니 얼굴 전면이 움직입니다.
그제야 자상하고 부드러운 분으로 보입니다.
고개를 흔들어 봅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봅니다.

무서운 이와 깐깐한 사람과 자상하고 온화한 분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이 분이 정말로 “나”일까? 난 나의 가짜를 보고 진짜 라고 말하고 믿고 살아가며 때로는 움추려 들며 인색하고 자만하지는 않았는지 반문해 봅니다.

이것도 나의 가짜 자아가 만든
 나의 생각과 관념으로 이렇다 저렇다
구분 지었을 뿐이지
결코 참 자아는 아니란 사실을 압니다.

이런 분별심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러한 것들이 오면 알아차림 할 뿐
붙잡히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지켜보며 관조하고
나의 무지로 인해 분별했다면
미안해 하며 용서하며 감사하며
사랑하며 자비롭게 평화가 용솟음치게
두 손을 모두 옵고 기도합니다.

천지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바로 “참 나” 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은 나의 여러 가지 나타난 모습을 보면서 그것은 단지 나의 생각의 한 관념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음악파일 올리는 실력이 서툴러서 자동 음악 안 나오고
수동으로 왼쪽마우스로 삼각형을 클릭하셔야 합니다. 죄송ㅎㅎ

  • 형안님 거울에  정성스러우려는 기도모습이 보입니다.

    훤한 밝음이 함께 합니다.
    이선조 | 11-04-09 10:13 | 댓글달기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 ::: 희망분당 700 원불교 분당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