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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실과 명상

이선조 | 2011-04-18 18:23:12

조회수 : 2,055

        봄 마실 과 명상

                                                                                   이선조

지난 4월13일은 수요공부에 나오시는 교도님들과 충주댐을 지나 금성. 청풍랜드 청풍호 옥순교-청풍 수석관 청풍문예단지 코스로 봄 마실 에 다녀왔다. 봉고차로 주로 차를 타고 다녔지만 가끔은 전망 좋은 곳에 머무르며 올래 길 둘레 길을 걸으면서 명상을 하고 공원에서 둥글게 둘러 앉아 찰밥에 햇김치와 상추쌈을 향기롭게 씹으며 점심과 저녁을 들에서 먹었다. 틈새 산책로에서 한발 한발 대지와 접촉하면서 무한한 생명력과 새로운 기운을 교감하며 자연과 동화되어 갔다.

격 없는 수다 속에서도 발을 들고 옮김과 놓음에 따라 호흡의 흐름도 원활해졌다. 그 흐름을 그대로 즐기면 흐름에는 오묘한 풍요가 스며온다. 발에 집중을 하게 되면 발 밑 가까이로 전해져 오는 작은 돌들의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푸른 풀. 하얀 꽃잎 노란 꽃 수술에 시선을 집중 하게 되면 그들이 지니고 있는 약성이 시원하게 전달된다. 돌과 풀. 꽃, 돌. 물 그들 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일정을 돌며 차창 밖으로 내밀어 손끝으로 느껴지는 봄의 상큼한 공기와 꽃잎의 신비한 교감을 통해 나의 내면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야를 찾아본다.

겹겹이 쌓여서 봄을 품어 내는 산야를 낼 숨 들숨 숨결 따라 응시하고 만지고 숨 쉬는 일이 곧 삶이라는 교감이 된다. 연두 빛 신비로움으로 호수에 비치는 수양버들이 반가움으로  만개를 꿈꾸며 쫑긋 쫑긋 움돋은 나뭇가지 솜털에서 무한 동력을 발견하면 기분이 하늘이 된다.

자연을 보면서 같이 간 교도님들과 간격 없는 행복을 느끼며 자연과 하나 됨의 기운이란 돈으로 살수 없는 행복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선이란 숨을 자연에 맞기고 눈을 뜨고 귀를 열면 되는 것. 그 느낌은 아주 가까이 있다.

 

자기의 열림 정도에 따라 느낌이 전달되고. 사람들은 자기의 느낌 정도에 따라 부처님의 말씀을 하였다. 가만히 들어보면 훌륭한 부처님의 말씀이다. 말씀인줄 알면 그 느낌을 존중해야 한다. 나는 아직 꽃피우지 못하고 봉우리 모습으로 야무지게 마음을 감싸고 있는 벚꽃들에게 한마음 전했다.

“ 벚꽃아 ‘다 피어서 환안모습 사라지면 어쩌나? 그럴 때보다 곧 만개하려고 단단히 준비하는 모습이 좋구나! 수도인의 인격은 다 알아버리고 다 피어 버리는 때 보다 겸손하게 수줍어하며 더 큰 정진을 구하는 모습이 더 좋지?

나는 법호를 仲(버금 중)자를 받았지, 으뜸보다는 버금이 아래인 것 같으나 버금이 하늘아래 가운데 있는 인품이니 지금의 너처럼 여진 있는 꿈을 꾸며 겸손하게 살라는 의미를 생각한단다.“

내가 쉬는 숨이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왔다. 느낌은 느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움으로 다가온다. 성성적적하게 자연에 동화되는 나를 발견하며 대자연이 원불교 대각 개교경축을 먼저 충분히 축하하여 주심을 깨달았다.

 

 

 

 

  • 봄마실이 벗꽃과 동화되어 하나되셨네요. 편안하고 평화로우십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안 | 11-04-18 19:14 | 댓글달기
  • 나뭇가지 끝에 달린 보일락 말락한 꽃눈에서 언제 꽃이 필까? 하고 보면 어느새 피더군요. 저는 한눈 팔고 있을 때 그들은 처절하게 봄을 맞이했으니까요. 아는것 조차도 실행이 안되니 걱정이지요. 정종문 | 11-04-19 17:27 | 댓글달기
  • 먼동이 터오르는 봄날의 이른아침 우주와 만생을 품안에 안으시고 만유가 한체성 만법이 한근원 뚜렷이 깨치신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 께서 새회상을 열으셨고 우리의 거듭난 탄생을 4월에 다시한번 경축 드립니다. 박덕수 | 11-04-23 14:31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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