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조 2011-08-05 15: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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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조(순주)교무
휴가란 새로운 도전을 위한 휴식이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가평, 양평, 남양주, 구리, 하남. 광주, 이천, 여주, 성남, 분당 등 열 군데 교당의 교무님들도 휴가가 그리운 분들이다. 열 군데 교무님들은 강촌지역 구곡폭포를 찾아 갔다. 물폭탄이 내린 뒤끝이라 폭포경관이 퍽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 속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비가 내리다 멈췄다. 해님이 나왔다 숨었다 하는 날씨지만 모든 것은 마음 안에서 다 용해되었다. 강촌 구곡폭포로 가는 길에서는 9가지 쌍 기억자로 시작되는 삶의 혼을 명상할 수 있었다. 안내판에 안내된 꿈. 끼. 꾀. 꾼. 깡. 끈. 꼴. 깔. 끝자에 대한 생각을 몰입하며 폭포가 나오기까지 계단을 올라갔다. 글자마다 기와 혼이 있었다.
첫째는 꿈이다.
실현하고 싶은 이상과 희망이다. 희망은 클수록 좋다. 희망을 가져야 이뤄지지 않겠는가? 우리들은 특별히 설명을 안 해도 서로의 꿈과 희망이 보인다. 비전을 설정해 놓고 질과 양을 채우려니 모두 고전하고 있다. 개인의 꿈과 공동의 꿈이 잘 맞아야 하지 않는가? 그 꿈 또한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야 실천하기 위한 행동이 가속된다.
에라 친구야 내 꿈은 하늘이라
에라 친구야 내 꿈은 자유이라 ―여기 까지만 같이 불러도 자신의 꿈이 자석에 쇠붙이 따라오듯 나는 꿈나무가 된다.
덕이 자란 나무는 덕이 열리고 ―아무튼 꿈은 심어야 큰다. 성불제중이 가장 큰 꿈이요 좋은 꿈이라니 그리 가 볼 일이라 다짐 하며, 전무출신의 길이 된 꿈을 상기한다.분당교당의꿈은 내꿈과 동반자라느 사실을 확인하고 있었다.
둘째는 끼다.
끼는 발견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끼가 있기 마련이다. 그 끼, 즉 소질을 발견해 주어야 한다. 끼를 발견하고 또 발견하면서 서로 긍정적으로 격려하며 살 일이다. 나는 끼 있는 사람이고 싶다. 사람들을 웃게 하고, 기쁘게 하며, 재미있게 하는 끼는 얼마나 좋은가? 끼는 소질이니 발견해야 한다. 사심 없이 끼를 발동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웃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끼는 소질이요, 소질은 창조를 낳는 생각이다. 끼로서 세상을 건지라는 성음이 폭포흐르른 소리에 합류되어 흐르고흘러 내려가고 있었다.
셋째는 꾀다.
꾀는 지혜를 말한다. 지혜를 동원하지 않고 어찌 밝고 큰 꿈을 이루겠는가? 부처님의 지혜를 등불삼고 대중의 의견을 지혜삼아 슬기롭게 살 일이다.
넷째는 꾼이다.
꾼은 단련해야 전문인이 될 것이다.
다섯째는 깡이다.
깡은 용기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도전이 가능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어쩜 나는 용기 하나로 이 엄청난 성직의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구곡폭포 물방울은 용기 있게 아래로 떨어지며 위대한 폭포로 변하고 있었다. 용기는 백척간두진일보하는 데서 나오는 깡이다.
여섯째는 끈이다.
끈은 인연을 말한다. 인연의 끈은 그 사람의 꿈을 꽃피우는 정원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돕는 도반의 인연이 있어야 외롭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정산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와 인연이 되어 그 꿈을 크게 키워 동원도리 동기연계 동척사업의 윤리를 선포하기까지 꿈을 이루지 않았는가?
진리와의 끈이 단단히 이어지고, 스승과의 끈이 단단히 이어져야 꿈을 키울 수 있다. 글을 쓴대도 가르치는 스승과의 인연을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글이 스승보다 더 감칠맛나게 깨달음을 주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은가? 내가 만난 모든 인연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대해야 그 끈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일곱째는 꼴이다.
꼴은 모양이다. 자기가 자기 모양을 만든다고 하였다. 꼴이 단아하고 꼴이 정직하고 꼴이 아름답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요즈음은 꼴을 만드느라고 성형수술이 보편화되어 있다. 심지어 외국인들이 성형수술을 받으러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고 한다. 얼굴은 V라인, 몸매는 S라인을 원한다. 하지만 그 꼴도 늙어가게 되어 있다.
나는 대학교 때까지 겨우 V라인 S라인을 꿈꾸었지만 인생의 절반을 그 꿈을 포기하고 D라인으로 살고 있다. 꼴이 안 좋아 주변에 미안할 때도 많다. 허나 내면 내공에서 나오는 예의와 염치를 아는 꼴을 만들려고 한다. 꼴은 별로나 내공을 쌓은 진실하고 편안한하며 정중하고 견실하며 견고한 금강산 같은 꼴을 만들고 싶다.
여덟째는 깔이다.
깔은 색을 의미한다. 사람마다 풍기는 인품의 색깔이 있다. 맑고 청아한 색깔, 곱고 화사한 색깔, 은은하고 우아한 색깔, 고상하고 얌전한 색깔, 희망하고 진취적인 색깔, 색깔은 조화를 의미한다. 구곡폭포의 색깔은 맑고, 힘이 있고, 부드러웠다. 구곡폭포는 용이 여의보주를 얻고 자유의 용트림을 흔드는 구슬같이 찬란한 색깔을 가졌다.
나는 여성은 화사하고 부드러워야 한다며 분홍색깔로 모든 상징을 사용하도록 단체를 지도한 일이 있다. 허공의 색깔을 여래의 깔이라 하면 물의 깔은 보살의 색이려니 싶다. 오늘따라 우아한 인품으로 활기차게 힘을 발휘하는 깔의 빛을 생각해본다. 나의일생은 어떤 빛일까 생각하며 행복하고 원만한 색깔로 늙어 갈 일이다.
아홉째는 끝이다.
끝이 아름답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무슨 일이나 끝이 좋아야 한다. 끝은 새롭게 시작하는 시발이기도 하기에 끝을 소중히 가꿔야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의 끝은 어디인가? 생사자유, 고락자유, 인연자유로 왔다 갔다 해야 되지 않을까? 분당교당에서의 끝은 다 비우고 크게 비워 이룬 공덕탑이요, 맑은 영성을 생산하는 큰 화수분이면 좋겠다.
(원기96. 8월3일)
교감님 저는 꿈,끼,꽤,꾼,깡,끈,꼴,깔,끝 거의가 물 건너 갔는것 같고요 오로지 대도정법 회상의 끈을 놓치지 아니하고 동그라미 처럼 단아한 꼴에 종교중에 으뜸 명품 원불교 색깔을나투어 생사해탈의 자유를 얻을수있는 끝이 되었으면하고 한번 생각 해 봅니다 .그렇게 되기를 염원하며 노력 해야 겠지요
오늘 무척 덥군요 건강 조심 하세요. 박덕수 | 11-08-05 19:19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