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무관사란 무엇인가

김혜근 | 2011-08-19 13:56:20

조회수 : 2,087

무관사(無關事)란 무엇인가

일전에 탄천변을 산책하던 중에 까치독사가 개구리를 물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개구리가 산책로 쪽으로 나오려고 심하게 반항을 하며 버티고 있었다. 이 모습을 한참 보며 어찌할 것인가 생각하다가 자연계에서 엄연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에 그대로 지나가는데 뒤에서 오던 사람들이 모여서 시끄러웠다.

그 후 이 일이 머릿속에 한 동안 남아 있어 과연 무관사의 한계는 무엇인가,

그러한 일이 인간과 관련된 일이였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자연의 섭리와 진리와 법과 윤리와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객관적 관점에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행동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등등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이어져 오고 있었다.

동물의 왕국이나 각종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보여지는 자연계의 일들을 그동안 보아 오면서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자연계에서 벌여지고 있는 당연한 일로 여기며 가끔 마음이 아파지는 것을 느끼는 정도이며 그 장면을 촬영하는 사람들은 그것에 간섭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시청해 온 것 같다.

무관사에 동하지 말라는 말은 법마 상전급과 세전 휴양의 도에 있는 것으로 법마 상전급에서는 법과 마를 구분하는 철저한 시비 대조의 관점에서 일을 처리하므로 잘못하면 간섭하지 아니할 일까지 시비에 휘말리지 말라는 것이며, 휴양의 도에서는 나이가 들면 이 것 저 것 참견하는 일이 많아져 마음속에 근심꺼리가 많아지고 시비에 휘말리어 본인과 주변을 곤란하게 하므로 인생을 정리하며 조용히 수양에 전념하여야 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무관사에 동하지 말라 하신 것이라 생각된다.

얼마전 각산(覺山) 문집Ⅱ를 보던 중 정산 종사님에게 문답한 글이 있어 이에 대한 문답 감정으로 대신하였다.

문: 뱀이 개구리를 잡아 먹을 때 그 비명을 듣고 살려줌이 가(可)하온지 무 관(無關)함이 可하온지?

답: 자비로서 불쌍히 여기는 것은 근본적으로 가져야 할 것이나 인과(因果)의 끝으로 볼 때에는 무관사에 동하지 않는 것이 可하다 하였느니라.

  • 자비를 베풀지 못한것도 인과의 환경을.민드는 것이지요 빈마음으로 모두 성불제중하길 기도하느것으로 대처함아 좋을 때가 있지요. 이선조 | 11-09-06 01:42 | 댓글달기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 ::: 희망분당 700 원불교 분당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