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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휘날리며...

정종문 | 2011-12-16 17:33:33

조회수 : 1,823

지난 주 토/일요일 1박 2일 동안 원불교 학생회 출신 모임에 참석을 했지요.
50주년 행사이다 보니 의미도 크고 빠질 수 없는 자리였기에 금산사 앞 모악산 유스 호스텔에 갔습니다. 그 날 따라 함박눈이 펄펄 내려서 올 겨울 맞이하는 첫눈으로 무척 행복했습니다.

미리 도착한 후배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공차기에 열중하고 저는 3층 중강당 모임 장소로 향했습니다. 1학년, 3학년 재학생들이 접수를 받고 있었는데 좀 어리둥절 하는것 같았지요. 아무튼 접수를 하고 오래된 앨범들을 뒤적여 보니 젊은시절 사진들이 추억을 되 살리더군요. 참 그 땐 대종사님 교법 속에서 혈기 하나로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았지요. 그 학생회 출신 모임에서 전무 출신을 10명이나 배출 했으니 과연 역사도 깊지만 뿌리가 있는 모임이지요.

모임 회장은 저보다 십수년 후배인데 행사 도중 제게 조용히 그러더군요.
공차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재학생으로 부터 급한 전화가 왔었데요. 내용인즉, 머리가 허연 선배가 한 분 오셨는데 누구신지 몰라서 혹시 알고 있느냐고요.
참, 벌써 제가 이렇게 되었더라구요.

하긴, 이 학생회는 1961년 창립되어서 제가 20기이고, 올해 1학년 학생이 51기 이다보니 30년을 뛰어 넘었지요. 어떤 모임이냐고요? 전북대 원불교 학생회지요.

또 하나, 역사에 남는 기념 사진을 찍는데 제가 원불교에 입교한 이래 처음으로 단체사진 맨 앞 좌석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이지요. 흰머리의 위력이 대단 했지요. 제가 벌써 이렇게 됐나요?? 쯔쯔.


  • 대학교시절 학생회는 깊은 의미를 가진 학생들이겠군요.청년회라고 하는것이 더 맞겠네요. 저는 중학교 학생회에 참여를 했었는데 그때는 아무 뜻도 모르고 다녔습니다.
    지난번 명절 대제날 청년들이 나가서  일년동안의 보고와 앞으로의 계획을 고하고 절을 할때 청년회가가 울리니까 우리 수산님께서 발로 박자를 맞추며 옛날을 생각하시는것같은 느낌을 뒷자리에서  받았어요. 그다음 학생들이 나와서 학생회가를 부를때 할머니인것도 잊고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학생회가를 흥겹게 부르며 가슴이 뭉클 함을 느꼈고 우리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답니다
    정종문님은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잘 어울리니까 걱정 마셔요.ㅎㅎㅎ
    박덕수 | 11-12-17 19:33 | 댓글달기
  • 우리 모두 빛내자 분당 학생회 이선조 | 11-12-19 15:30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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