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화 2008-07-10 13: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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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니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비가 오지 않아 가물었구나 하고 알수 있는 곳은 논밭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바짝 타서 갈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나마 물길이 닿는 곳은 그래도 해결하지만, 그러지 못한 곳은 땅만 애가 타는게 아니라 농사를 짓는 사람의 마음도 그만큼 타들어 갑니다.
또 하나 저수지를 보면 가문 현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물면 수위가 낮고 우량이 많으면 저수지가 넘쳐 흐르지요. 그런데 그렇게 가물어 있는 저수지도 그나마 유지되는 것은 어딘가에서 물이 쫄쫄쫄이나마 흘러오기 때문입니다. 물이 흘러오는 것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주 작은 샘물 같은 곳이지요. 그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고 저 산하대지와 초목들이 머금고 있던 물들을 조금씩 놓아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물은 어제부터 지니고 있던 물일까요.
오늘 처럼 풍부하게 비가 오면 저수지엔 일시에 물이 가득해지고 대지도 해갈이 됩니다.
귀가 열린 사람이라면 긴 가뭄에 목이 타던 우주만물이 꿀꺽꿀꺽 물마시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데, 저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우리집 마당에 고여 있던 물일 수 있고, 히말라야 상공에 뭉쳐 있던 구름이 바람에 불리어 온 물일 수 있고 시베리아에서 온 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 물도 대지에서 올라가서 이뤄진 물이니 저 저수지에 있는 물은 그 물이 흘러온 시간과 공간을 따져보면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이 우주의 물들이 모여 있는 것입니다. 내 작은 손으로 그 물을 한움큼 떠보면 거기에 우주의 소식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눈앞에 있는 저 저수지 물이 그렇게 진리의 뜻, 우주의 소식을 전하고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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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좋아서 함께 공유하고자 올려 봅니다. 유신화 | 08-07-10 13:48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