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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15 이영주 교무님 부임 환영사

조제민 | 2012-01-16 23:49:40

조회수 : 2,299

이영주 교무님께서 분당교당에 부임하시게 됨을 분당교당의 교도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영주교무님은 중타원 이선조교감님과 윤대원 선배 교무님을 모시는 입장에 있는 막내 교무님의 위치에 오셨지마는 교무님을 맞이하는 교도와 교무님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분당교당에 젊음의 기운과 새로운 문화의 물결과 신선한 바람을 몰아다 주실 천사의 분신이 오신 것 같아서 매우 설레이는 가슴으로 환영의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는 교도를 대표해서 새로 오신 교무님께 저희들의 바람 두 가지를 전달하는 것으로써 환영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로 편성되는 변화의 시기에 들어 왔습니다. 세상이 변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요구가 변한다는 뜻입니다. 역사를 보면 사람들의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지도자도 그에 맞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과거 역사는 전쟁과 전쟁 속에서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전쟁을 잘 할 줄 아는 장군들이 왕이되거나 국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삼국지에 나타나는 모든 왕들은 전부 장군으로서 전쟁지도자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식민지 시절을 거쳐 독립을 하게 되니 독립운동 하던 지도자가 국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 민족동란과 남북대치 상황이 되어 세상이 혼란해지니 군인이 혁명을 일으켜 지도자로 나섰습니다.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에는 이에 항거하던 민주운동 선동정치가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정의와 형평성을 주장하는 세상이 되니 법을 공부한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경제가 중요하고 급하다고 생각하니 기업인으로 이름을 얻은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세상은 바뀌어 인터넷 세상이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생활양식을 바꾸고 경제 질서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주도했던 빌게이츠가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을 책상위에서 이용했었는데 스티브잡스가 인터넷을 핸드폰속으로 끌어드린 새 제품을 발표하고 일약 새로운 영웅이 되었습니다. 인터넷 기반사업에 일찍이 눈을 떴던 일본의 손정의가 이 시대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활용하여 게임을 개발한 30대 청년이 수천억원의 재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인터넷 바이러스 치료 사업에 먼저 뛰어 들었던 인터넷 천재 기술자 안철수 같은 사람이 이 나라의 새로운 우상이 되어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와 같이 세상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이제 버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젊고 참신하고 미래 지향적인 새 지도자를 원합니다.

기업체와 정부는 살아남기 위해서 이미 변신을 시도하고 40대 장관 40대 임원들을 발탁하여 그들의 머리를 활용할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원불교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변해야 합니다.

우리 분당교당도 바뀌어 가야 합니다.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이영주 교무님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는 환영의 자리에서 교무님 한분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 아니라 우리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우리의 바람을 이 기회에 말씀드립니다.

첫째의 바람은 우리가 세상에 던지는 우리의 언어를 변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년전에 유학자 한학자가 이 사회의 엘리트 역할을 하던 시대에 사용하던 고어풍의 한자말이나 한시 구절은 그 뜻은 심오하고 좋은 말인데 이제 그러한 것을 붓글씨로 쓰고 사경하고 음미하고 하는 것은 개인 수양의 방법이지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는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은 되지 못합니다. 특히 이 영주 교무님은 어린이 법회를 맡으실 터인데 우리의 미래 세대인 우리의 2세, 3세들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통하는 그들의 언어를 사용해서 그들의 마음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한학수업시간에 사서삼경을 수강과목으로 공부하듯이 우리는 교전공부 시간에 고어풍의 언어들을 해석하고 강독하는 시간을 따로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배운 내용을 남에게 전하므로써 교화하고자 할 때에는 적절한 요즘 언어에 대해 미리 연마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교전을 외워서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그 말씀을 내려주신 스승님의 뜻을 손상없이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자세는 이제 듣는 사람입장에서 이해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까 하는 자비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우리의 새 희망 새 교무님 이영주 교무님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겨보겠습니다.

둘째의 바램은 일원대도 전법스승으로서의 교무님은 역설적으로 일원대도라는 기업을 운영하는 회사의 책임자로서의 자세를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 기업가의 자세라는 것은 무엇을 개발하고 어떠한 새 제품을 내 놓아야 잘 팔릴 것이며 그래서 직원들과 그 부양 가족들을 먹여 살릴 것인가라고 끊임없이 걱정하는 자세입니다.

이병철씨 생전에 삼성의 고문이었던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드러커는 말하기를 진정한 마케팅은 우리가 무엇을 팔고 싶은 가가 아니라 고객은 무엇을 사고 싶어하는가를 묻는 것이다라고 이병철씨에게 조언했습니다.

사람들의 요구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파악하지 않고 자기 것에 집착하고 자기 것을 설명하기를 주로 한다면 사람들은 고개를 돌립니다.

카메라에 필름을 안쓰니까 코닥이 파산보호신청들어갔습니다.

엤날에는 필름하면 전부 코닥, 후지 였습니다.

요새 동영상을 전부 파일로 보내까 비디오테이프 만들던 새한미디어가 망했습니다.

세계최고의 핸드폰 회사 노키아가 스마트폰이 나오니까 망하기 일보전입니다.

일원대도를 판매하는 원불교라는 기업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생산해서 판매해야 합니다. 우리의 대종사님이 깨달으신바 교리나 성리를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고 내생에 복 짓는 일이다 이렇게 설명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뭘 궁금해 하는지 그것을 파악해서 우리 일원대도의 원리에 의하면 대종사님의 깨달으신 바에 의하면 그것은 이렇습니다라고 사람들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어야 사람들이 여기에 내가 필요한 것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고 이병철 회장이 폐암으로 2년을 앓다가 1987년에 타계하셨습니다. 임종 1달전에 박희봉 신부에게 하나님이 있습니까 하고 질문을 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병철 회장은 몬시뇰 신부와 면담 약속이 주선된 상태에서 답을 듣지 못하고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그 편지가 한 달 전에 24년만에 신문에 공개되었습니다. 신문에서 보셨을 것입니다. 그 편지에는 하나님과 삶과 죽음 등에 관한 궁극의 질문 24가지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몇가지만 보자면 ‘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하나님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하나님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등등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이 됩니다.

이 편지는 24년이나 답이 없이 간직돼고 있다가 차동엽 신부가 작년말에 잊혀진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답을 하는 책을 냈습니다.

고 이병철 회장의 이 질문은 많은 사람들의 질문입니다.

이 병철 회장 뿐만이 아니고 가난한 자나 부자나 지식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가릴 것 없이 신과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좀더 생각하는 사람은 진리와 내세와 인과와 행복과 불행이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안고 살아 갑니다.

우리 원불교 신앙인들은 원불교 교법에 의한 진리관 우주관 인생관 그리고 내세관과 인과론을 신앙하는 것입니다.

종교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법회에 오며 기도하고 정진하며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문이 해결된 사람들이 감사와 기쁨의 마음에 감사 헌금을 내는 것으로 교당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내 마음에 불안이 해소되므로 두려움이 없으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일원대도 기업 -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생산해서 영업하는 회사로 가꾸어주시기를 부디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주 교무님과 저희들이 이미 과거생부터 숙세의 인연으로 닿아 있던 끈이 오늘에야 한 교당에서 앞으로 많은 날들을 같이 울고 같이 웃게 될 현생의 한 삶이 시작되었음에 축복과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영주 교무님 같으신 분이 우리 분당교당에 오시도록 기운을 터 주신 중타원교감님의 자비 호렴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영주 교무님! 성줄제중의 큰 스승되시고 대 법력의 큰 도인 되시어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걱정과 그늘을 거두어주시고 중생들을 평화롭고 대 안정하는 낙원세게로 인도하는 빛이 되시옵소서!

이상으로 환영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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