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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아침의 단상

분당교당이덕진 | 2012-01-28 11:58:36

조회수 : 1,836

 구정 아침의 단상.hwp (26.5K) [10] DATE : 2012-01-28 11:58:36

구정 아침의 斷想

25단 이덕진

지난 1월 23일 구정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부터 가족들과 함께 교통체증이 시작되기 전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조상님 산소에 다녀오기 위해 차례(원불교식)를 서둘렀습니다. 차례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발 준비를 서두르는데 아들이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자며 누나에게 함께 세배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산소에 빨리 다녀올 생각으로 세배를 생략하려던 우리 부부는 다 큰 자녀들에게 올바른 예절 습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 세배를 받고, 새해 덕담을 건넸습니다.

덕담으로 우리 딸에게는 올해 좋은 배우자를 만나도록 하고, 아들에게는 대학원 과정을 지금처럼 건강하고 성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라는 평범한 말을 건넸습니다. 새삼 그간 부모 속을 썩이지 않고 무난히 자라준 우리 애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자식들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 보니 역시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이와 같이 평범하고 소박한 것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충실히 학업 공부를 한 후, 직업과 직장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여 그들의 자녀를 낳아 기르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부모들도 쉽게 알 수 있듯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소망도 이루어지기가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학교 폭력 등의 문제로 중·고등학생들은 충실히 학업공부를 하기 힘들고, 청년 실업의 문제로 대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없고, 사회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하여 직장인이 된 청년들은 결혼과 자녀계획을 미루고 있습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사회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못 하지만, 그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부디 새해는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 속에 우리 집 아이들을 포함한 우리나라 모든 가정의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소망을 원만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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