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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없이 살생을 말며

문주현 | 2012-02-18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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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정전 수행편 보통급 계문 제1조에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또한 중요한 계문으로 용어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보고, 경전의 일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삶에서 더 나은 선택 과 조화로움을 이루는 기초로 하고자 함이다.

 먼저 용어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보면 살생은 가장 큰 죄약이므로 원불교 뿐만 아니라 불교 기독교 등 모든 종교에서 기본적인 계문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윤리, 도덕과 법률적 으로도 엄격히 금하고 있다. 

 특히 원불교에서는 "연고없는" 이란 수식어를 붙여 무조건적이고 소극적인 불살생이 아니라 현실적인 면에서 피하기 어려운 살생이나 대의에 입각한 살생을 구분하고 있어 적극적인  의미를 함께 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

 연고 있는 살생이란 직업상의 부득이한 살생이나 어업 농업을 할때 병충해 방제용으로 또는 약용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정의의 전쟁이나 위생상으로 하는 살생도 포함한다.  예를들면 안중근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사살의 경우는 일본 제국주의의 거대한 살상의 대표적 인물을 죽임으로 큰 폭력을 종식시키려는 대의를 나타낸 것으로 이는 대의에 바탕을 둔 대자대비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중동의 끊임없는 테러나 반복적인 보복의 경우는 지나간 원증의 폭력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이를 해소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화해의  깨닳음과 노력이 필요하다.  즉 단순한 관점이 아니라 전체를 보았을 때 어떤 선택이 가장 적절하고 인류에 필요한가에 대한 앎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연고 있는 살생이란 성격이 포악하여 생명을 죽이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리고 습관성있는 살생, 口味로 인한 살생, 호기심과 증오심으로 인한 살생이 이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경전에 나타난 살생의 조목을 살펴보면 정전 보훈편 동포 보은의 조목중 "초목금수도 연고 없이 꺾고 살생하지 말 것 이니라"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인간은 우주의 한 부분이고 자연과 더불어 상생의 조화를 이뤄가는 존재이므로 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소중이 여기는 것은 곧 大我를 보호하는 것이고 동포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인 것이다.

 대종경 인도품에 "직업을 가지되 가림이 있어서 살생하는 직업이나 남의 정신을 마취하는 직업을 가지지 말며" 는 직업 선택에 신중함을 표현하셨고, 대종경 인도품에 대종사님은 임신한 부인을 대하실 때마다 모진마음과 말 행동을 조심시키며 특히 살생을 금하라 말씀하시므로 임신으로 태아의 영식이 어릴때 특히 신중해야 함을 상기시키셨다.

 인과품 14장에는 벼락맞아 죽은 것은 권력이나 무력을 남용한 경우가 많다고 하여 인과의 정확성을 말씀하셨다. 

 교단품 13장에 한 제자가 교중의 관원을 맡아 매양 소독과 살충으로 수 많은 살생을 하게 되어 불안한 마음에 대종사께 아뢰니 대종사께서 "과보는 조금도 두려워 말고 사심없이 공사에만 전력하라 그러면 과보가 네게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사리를 조금이라도  취한다면 과보를 면치 못하리니 조심하라"하시며 인과의 원리를 설명하셨다. 그러나 선외록에 가뭄으로 방죽에 물이말라 사람들이 많은 물고기를 잡고 있는 것을보고 한 교중사람이 대종사님을 본따 과보는 내가 책임질테니 저기 싼 물고기로  대중공양하라고 말하였다. 이에 대종사님은  말 한마디의 과보가 수백생의 지옥보와 축생보를 받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 하시며  참회의 심고를 올리게 하였다.

  정산 종법사님의 정산법어 및 한울안에 보면 "..살생계를 지키는 동시에 연고없이 생명을 상해하지도 말며.." 의 구절이나 "약을 쓰되 살생하여 약을 만들지는 말라.."는 말씀 그리고 "연고있는 살생이라도 측은한 마음으로 하라.."등의 말씀을 보면 연고있는 살생이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정산종법사님의 대자대비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살생은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계문이며 연고 있는 경우에도 신중을 기하고 인과의 이치를 정확히 알아서  살생이 대의에 입각해서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하므로 원한과 증오가 지속되거나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나 출산시에 좀더 조심을 해야한다.

 살생의 금함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존엄성을 갖자는데 있고 크게 보면 육도 사생이 한동포임을 알아 성불제중과 제생의세하는데 필요 없이는 생명을 죽이지 말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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