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 2012-05-09 09:59:40
조회수 : 1,882
사랑하는 아들 용제에게,
용제야 해마다 5월이면 네가 태어나던 순간의 기억으로 행복해 진다. 마치 5월 장미보다 더 고귀하고 해맑던 너의 모습을 본 순간 난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에 사은님께 감사를 드렸지.
널 나아준 엄마는 너무나 힘들게 나았단다. 아빤 엄마 옆에서 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모든 순간 순간들을 함께 했었지. 너무 힘든 시간들 이였지만 엄마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널 안전하게 세상에 내놓기 위해 모든 고통을 감수하고 자연분만을 하였단다. 쉽게 제왕절개라는 방법도 있었지만 엄만 용제를 배속에서 세상에 나오는 모든 순간 순간들을 함께하고 싶어 어렵고 힘들지만 온전한 정신과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했단다. 온전한 몸을 가지고 우리에게 온 넌 사은님이 주신 크나큰 선물 이였고 은혜와 감사 그 자체였지. 처음으로 뒤집고 일어나고 걸음마를 할 때 또한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모른단다. 하나 하나의 몸짓에 기쁘고 감사하면 울고 웃었단다.
어린이집을 등원하던 첫날, 아빠와 함께 씩씩하게 가면서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아빠가 마음이 먹먹했단다. 용감하게 버스에 올라 탔지만 친구들이 낯설고 두려움 마음이 들었지만 꾹 잘 참고 있었는데, 한 아이가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자 너도 함께 울고 말았는데 그래도 아빠 눈에는 너의 모습이 가장 자랑스러웠단다. 다들 돌아간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함께 아빠를 기다리면 창 밖으로 까치발을 하고 내다 보고 있던 너의 모습을 보았을 때 항상 마음이 아팠단다. 항상 아빠보다 먼저 발견하게 맨발로 뛰어 나와 보고 싶었다고 아빠 볼에 뽀뽀세례를 해주던 널 보면서 하루의 모든 피로를 잊게 해주었단다.
사랑하는 용제야,
용제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생이 되었구나.
아빤 용제가 자유로운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란다.
시간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공부로부터, 돈으로부터, 명예로부터, 집착으로부터, 세상의 모든 것들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단다. 준비하지 않고서는 결코 자유를 얻을 수 없단다. 그리고 부처님처럼 세상을 다 품에 안을 넉넉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 공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자혜로운 인격체로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
아빠의 꿈과 바람이 너무 크지……
항상 아빠가 용제 옆에서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주도록 할 테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빠가 다음과 같이 약속하도록 할게.
하나. 용제의 말을 충분히 듣기.
둘. 풍욕과 냉온욕 하기
셋. 자기 전에 책 1권씩 읽어주기.
넷. 한달에 1번씩 캠핑 가기.
다섯. 토요일에 함께 시간 보내기.
항상 행복한 일원가족이 되어 주어서 감사하고, 고맙다.
용제야 사랑해
연성씨 잘지내지요 글로나마 반갑네요
항상 좋은 아빠인거 인정!! 오환칠 | 12-05-15 13:59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