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이가 든 다는 것은...!

김도창 | 2012-12-23 14:56:14

조회수 : 2,308

친구야!
임진년을 보내는 마지막 달의 이 아침,
마음 한 구석에  형용할 수 없는
시리디 시린 아쉬움으로 가슴을 쓸어 내린다.
우리 모두가 전혀 원한 바 없이
시간의 위력에 밀려
어느결에 여기 까지 오고 말았구나.
언제 까지나 결코 초대하고 싶지 않은
늙음의 너울 자락이
머리위에 하얗게 내려 앉아 있다.

우리도 지난 소싯적에는
젊음이 항상 머물러 있을 것처럼
패기가 충만했었고,
때로는 짧은 생각으로
어리석은 행동도 더러 있었지
무언가 채우려해도 채워지지 않는
미완성의 나날 들이었다.

그러나 친구야!
지금 우리는 적어도
어떤 훌륭한 명품으로
완성을 향해 가고 있구나,
나이가 든 다는 것은
말을 참으며 할수 있어서 좋고,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이해 할수 있어서 좋다.
어려운 일이 겠구나 하고 단념 할수 있어서 좋고,
어른 다워야 하기에 한발짝 물러서 줄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 에게 주고 싶어져서 참 좋다.

그래서 친구야!
나이 든 다는 것이
꼭 싫은 것 만은 아니다.
오래된 낡은 가방처럼
마음이 순하고 차분해져서
세상을 함께 살고있는
모든 동반자 들을
용서하고 포용하고 사랑해 주자.
그리고 우리 앞에 펼쳐진
황혼녘 인생길을
아름 답게 수놓으며 함께 가보자.
나의 오랜 친구야..!
  •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방타원님의 예쁜글이 외로워 보여서 답글 올립니다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가는 세월은 고장도 없다라는 노랫말이 생각 나네요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너무 빨리 가고 있지요
    어쩌겠어요. 맞아요 나이든다는것이 싫지는 않지요. 황혼의 아름다움처럼 우리도 지금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잖아요. 베풀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
    우리 인연들 오래 오래 서로 사랑하며 삽시다.
    박덕수 | 12-12-28 20:35 | 댓글달기
  • "젊어 보이세요" 라고 한다면 이미 늙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젊어서 기다리던 눈이 이젠 그리 반갑지 안타면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떤것도 부러운게 없어졌다면 그것 역시 나이가 들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

     전 마음 공부 할수있는 스승님이 계시기에 또 함께 마음 공부 하고 있는 도반이 있기에  거 의  평생을 황금기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방타원님의  글을 보며,  덕타원님의 댓글을 보며 또한 행복을 느낍니다.

    교감님 감사 합니다.
    분당교당 교도님들 감사 합니다.
    14단 단원님들 사랑 합니다.
    임성명 | 12-12-29 21:20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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