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하루살이

김성규 | 2012-12-28 06:15:01

조회수 : 2,064

      하루살이 

할아버지 
하루살이는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 말도 못하고
하루만 살다가 죽는대요 

그래서 하루살이는 입이 없대요.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하루만 살아야 하니까,
말 할 틈도, 밥 먹을 틈도 없나 봐요.
불쌍해요 

그래서 성충(成蟲)이 되기 전에
많이 먹어 둔대요.
그래도, 애기 때는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까
좀 덜 불쌍할 것 같아요. 

나는 먹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고,
노래도 할 수 있어서 좋은데.
입이 있어서 . . . . .

손자야,
그래서 너는 참 좋겠구나!
그런 좋은 입이 있어서 말이다.

또, 하루살이는
나쁜 말도 안 하고, 싸우지도 않아서 좋고!
그럴 틈도 
그럴 입도 아예 없으니. . . .  . 

                                                                   (*) 

                                        <2012. 12. 27.> 

 

  • 베이징에 있는 학교(ISB 3년차) 에 다니는 손자 수환이(8세)는
      지금 겨울방학을 맞아 할머니.할아버지한테 와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돌아간다네요.
    김성규 | 12-12-28 06:29 | 댓글달기
  • 숙산님 요즘 손주사랑에 흠뻑 취하셨겠군요. 스마트폰으로 손자와의 대화하는 모습이 생각 납니다
    손자도 할아버지를 닮아 생각하는것이 특별 한것 같습니다.이번 법회는 나오시겠지요 자타원님도요
    박덕수 | 12-12-28 20:51 | 댓글달기
  • 하루살이삶에 대한 깊은 명상이되는 시 입니다.
     하루살이도 노래 할줄 알겠지요 안불러서 안들리나요?
    송년법회에 연습시켜 오시면----현제 경제랑
    이선조 | 12-12-28 21:15 | 댓글달기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 ::: 희망분당 700 원불교 분당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