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2013-04-09 22:04:43
조회수 : 2,096
대각개교절을 경축하며
秀山 조정제
1. 1916년 4월 28일, 희뿌연 꼭두새벽
노루목 초가삼간에 푸르스름한 서기가 감돌았다.
처화는 무아 선정 속에 집 뒤 중앙봉에 올랐다.
몸이 허공에 합하고 우주가 가슴에 차올랐다.
천지영기와 합일한 처화, 섬광처럼 시구가 떠올랐다.
청풍월상시(淸風月上時) 만상자연명(萬像自然明)
부스럼 딱지로 얼룩진 얼굴에 법열이 넘쳤다.
처화는 스무일 곱 색신이 죽고, 마침내
소태산 박중빈 새 부처님 나시었다.
20년 해묵은 큰 의심, 빈사의 각고 고행 끝에
일원의 대법고 울리었네, 개벽의 합성 터트렸네.
2. 빛날 빈(彬) 중빈이니 빛나고 빛나리라.
한 아름에 우주를 품어 안고
법신불일원상 두렷이 드러내시니
무무역무무 비비역비비, 그 속에
나도 없고, 사랑도 미움도, 선도 악도 사라졌네.
우담발화 피었구나, 아름답고 풍성한 세상.
삼학·팔조·사은·사요, 새 불법 열리었네.
사통오달 남녀평등, 새 하늘 열리었네.
3. 평범한 성자 원각성존이시여!
우리 삶과 영혼의 길라잡이시니
임 기리며 우러러 불러봅니다.
법신불일원상 가슴에 새기고
수행의 길 봉공의 길 뒤밟아 가렵니다.
범부도 불성 갊아 있고 유아독존하니
처처불상 사사불공, 생활 속에 정진하면
우리 중생인들 어찌 생불 아니 되랴.
4. 원기 100년사에 맺은 법연, 지중한 유연동지.
또 만났군요. 반갑습니다. 우리 중생도,
자신성업봉찬 법보에 어엿이 이름 올리고
대각개교절 공동생일의 주인장 되어봄세.
어와, 일원회상 도반님들, 동네방네 벗님네들.
반야용선 함께 타고 강 건너 고향가세.
얼씨구나절씨구나. 거기가 일원정토.
은혜에 감사하고 오순도순 살고지고.
두리둥실 춤을 추세. 다 함께 춤을 추세.
좋은 코멘트 기대합니다. 기적이나 허령이 나타나는 장면 등은다루지 않았습니다. 수산 | 13-04-09 22:06 | 댓글달기
새부처님께서 이 회상에 오시는 거룩한 모습이 눈앞에 두럿이 보이는 듯 합니다.
늘 저희들 곁을 지켜주시는 수산님이 계셔서
거듭 빛나는 일원정토를 늘 함께 바라보며 따라갈 수 있는 것만도
저희 분당 후생들에겐 항상 더없는 큰 기쁨인것을 . . . . . 수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성규 | 13-04-13 10:49 | 댓글달기
서사시 같은 형태로 써보았으나 원래 시인이 아닌지라 한계를 느꼈습니다.
스스로 매질하고 재촉하는 의미을 담고 있습니다.
대각개교절 우리 다함께 <자신성업봉찬 법보>에 어엿이 이름 올리도록 애쓰십시다.
그리고 일원정토에서 心樂을 즐기고 춤을 추십시다. 수산 | 13-04-14 08:20 | 댓글달기
대각개교절에
경축시 낭송자 추천 받 습니다. 이선조 | 13-04-22 18:34 | 댓글달기
얼씨구나 절씨구나 얼마나 좋으실까 우리 수산님 노익장 원드풀입니다 박덕수 | 13-04-27 10:54 | 댓글달기
서사시라고 생각하고 수필 쓰듯이 썼습니다,
저 자신에게 다짐하는 시라고 보아주시구료.
오늘 이 졸작의 글을 잘 낭독해주신 조성주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이 시가 원불교 신문에도 실렸더군요. 교감님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수산 | 13-04-28 17:32 | 댓글달기
한작품을 쓸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수산님께서 이런 큰 작품을 완성시킴에 박수를 보냅니다.
원불교신문에도 실렸다니 큰 영광 입니다
늘 우리 분당교당의 버팀목 되어 주십시요. 박덕수 | 13-04-28 18:33 | 댓글달기
이시를 한울안 신문에서 1면에 쓴다 하시네요. 이선조 | 13-04-30 22:32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