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밤잠을 설쳤다. 남편이 입고갈 와이셔츠를 다려놓지 않아 부리나케 일어나 다림질을 하였다. 문득 나는 긴팔보다 반팔 와이셔츠를 입는게 어떻냐고 물었다. 남편은 날카롭게 "원래 정장차림은 긴팔이며 오늘은 원장님이 오시는 날이다. 바보 멍청이도 아닌데 긴팔입겠냐, 반팔입는 회사로 옮기든가 해야지,신경쓸 일도 많은데 아침부터 난리냐!" 이렇게 쏟아놓고 세면실로 들어갔다.
아이 옆에 누워 출근하는 남편의 소리를 듣고는 마치 폭탄맞은 기분이 되어 무기력해지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남편의 말은 점점 눈덩이가 되고 돌덩이가 되더니 가슴 한 켠에 묵직하게 자리잡았다.
아무리 마음을 가라앉히려해도 되지 않았다.
남편의 입장으로 돌려 보면 긴팔 와이셔츠입는 문제는 서너 번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또 그 소리를 하니 짜증이 났을 게다. 며칠 째 원내 구조조정으로 인한 문제, 전날 같은 팀원이 저질러 놓은 실수로 업무가 과중되었다는 것, 더구나 그날 밤에 잠을 못자고 새벽까지 일해 피곤이 겹쳤을 것이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니. 더운데 반팔 입으면 어떠냐하는 마음을 남편이 못 받아들인게 속상했고 폭발적으로 감정이 터진 상황 자체를 인정못했다.
그나마 무작정 내 입장만 생각하여 서럽게 생각하고 화만 냈던 지난 날 보다 진일보 한 터다. 남편의 입장을 생각해본 것만 해도 교당 다닌 열매다.
사랑이라는 거 참 하찮구나. 삶은 이렇게 굽이굽이 너저분하게 넘는거구나. 누구와 더불어 산다는 것 보통 정성과 마음넓이 가지고는 안되는구나.
대종경 인과품 11장을 보면 "그 남편과 다시 인연을 맺지 않으려면 미워하는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다 두지말고 오직 무심으로 대하라"는 법문이 있다.
말 한마디에 온정신을 내놓은 나의 모습... 공부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은 경지구나......
신뢰! !
믿으면 됩니다. 무슨 이유가 있겠지. 아니면 그모습 그대로 믿으면 됩니다.
이는 이미 대종사님께서 설한바 있으시지만 법을 찾아 교전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부부 사이, 가족사이, 자식 부모사이, 이는 그냥 믿으면 됩니다. 하느님, 부처님, 대종사님, 법신불 사은님중에 어느 무엇을 믿듯이 이처럼 절실하게 상대처를 믿으면 됩니다. 우리 경전에 있는 처처불상 이런 큰 단어로 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이 아닌 어느 무엇(진리?)도 믿으려고 하는데 가장 가까운 가족 남편 자식을 왜 못 믿습니까?
믿으면 그분의 말씀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이는 상대방 3인칭 관점(일원 그 자리?)에서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죠.
저도 때로는 아내에게 선후 좌우 다 자르고 내 결론만 이야기 한적도 꽤 되지요. 하지만 이야기하고 표현은 안하지만 속으로 금방 후회하고 미안해 합니다. 이런 것이 호모 사피엔스에서 남자 여자의 다름이겟지요. 아니면 내려오는 한국적인 문화중에 아직도 남아있는 잘못된 문화의 연속성 그 어떤것인지도 모릅니다.
돌리거나 참고 피해가지 말고, 진정코 상대방을 믿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면 대부분을 해결해 줍니다.
믿음은 그냥 믿는 것이지 어떠한 바램도 없습니다.
현재의 이 마음을 이 게시판에 올렸듯이 진실하게 믿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됩니다.
"그래도 말 좀 곱게 하자구요, 같이 사는 남자야...." 이 말 얼마나 멋 있습니까?
하지만 이 마음을 여기에 올렸으면 이미 또 다른 경지에 가셨는데... 주절이 내 뱄었네요. 죄송...
최명찬 | 08-07-12 22:56 |댓글달기
우리 남편들 좀 부드럽게 얘기해주면 좋으련만 자기 기분대로만 툭 내뱉어버리면 그만이죠??
정말 화날때 많습니다.
그래도 김경애님은 본인의 화나는 마음도 들여다보시고 남편의 입장도 헤아려 보시고
금방 마음의 평안을 찾으신것 같네요.
지금 내마음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면 상대방의 입장도 보이고 지혜도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들 처자식 먹여살리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고맙고 감사한마음 갖다보면
아침에 화좀 낸것쯤은 금방 풀어지고 장봐다가 맛있는 반찬 만들게 되죠?
김경애님!!
온라인으로 이렇게 대화를 하게 되서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양효선 | 08-07-13 20:58 |댓글달기
신뢰! !
믿으면 됩니다. 무슨 이유가 있겠지. 아니면 그모습 그대로 믿으면 됩니다.
이는 이미 대종사님께서 설한바 있으시지만 법을 찾아 교전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부부 사이, 가족사이, 자식 부모사이, 이는 그냥 믿으면 됩니다. 하느님, 부처님, 대종사님, 법신불 사은님중에 어느 무엇을 믿듯이 이처럼 절실하게 상대처를 믿으면 됩니다. 우리 경전에 있는 처처불상 이런 큰 단어로 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이 아닌 어느 무엇(진리?)도 믿으려고 하는데 가장 가까운 가족 남편 자식을 왜 못 믿습니까?
믿으면 그분의 말씀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이는 상대방 3인칭 관점(일원 그 자리?)에서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죠.
저도 때로는 아내에게 선후 좌우 다 자르고 내 결론만 이야기 한적도 꽤 되지요. 하지만 이야기하고 표현은 안하지만 속으로 금방 후회하고 미안해 합니다. 이런 것이 호모 사피엔스에서 남자 여자의 다름이겟지요. 아니면 내려오는 한국적인 문화중에 아직도 남아있는 잘못된 문화의 연속성 그 어떤것인지도 모릅니다.
돌리거나 참고 피해가지 말고, 진정코 상대방을 믿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면 대부분을 해결해 줍니다.
믿음은 그냥 믿는 것이지 어떠한 바램도 없습니다.
현재의 이 마음을 이 게시판에 올렸듯이 진실하게 믿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됩니다.
"그래도 말 좀 곱게 하자구요, 같이 사는 남자야...." 이 말 얼마나 멋 있습니까?
하지만 이 마음을 여기에 올렸으면 이미 또 다른 경지에 가셨는데... 주절이 내 뱄었네요. 죄송... 최명찬 | 08-07-12 22:56 | 댓글달기
정말 화날때 많습니다.
그래도 김경애님은 본인의 화나는 마음도 들여다보시고 남편의 입장도 헤아려 보시고
금방 마음의 평안을 찾으신것 같네요.
지금 내마음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면 상대방의 입장도 보이고 지혜도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들 처자식 먹여살리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고맙고 감사한마음 갖다보면
아침에 화좀 낸것쯤은 금방 풀어지고 장봐다가 맛있는 반찬 만들게 되죠?
김경애님!!
온라인으로 이렇게 대화를 하게 되서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양효선 | 08-07-13 20:58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