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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계란. -영화 변호인을 보고-

이선조 | 2014-01-2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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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와 계란

- ‘영화 변호인을 보고’-

                                                                                              이선조

 

“세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하지만 바위는 죽은 기고 계란은 살아있는 깁니다. 계란은 언젠가 살아서 바위를 뛰어 넘을 깁니다.” 이 말은 변호인 이란 영화 속에서 주제가 되는

잠언이나 법문 같은 메시아적인 대화내용 이다. 관람객 1위라 하기에 지구교무10여명 과 신년 인사차 모여 이 영화를 보았다. 나는 이 영화에서 받은 메시아 같은 메시지를 메아리처럼 되새기며 그 시절처럼 충격에 빠져 있었다.

부산의 어느 돼지 국밥집에서 TV에 나오는 데모 장면을 보며 송 변호사는 기자 친구와 다투면서 “서울대씩이나 다가 점마 저것들 공부하기 싫어서 데모하는 거 아냐? 데모로 바뀔 세상이 아니야.” 라고 큰소리치며 친구와 싸웠던 그와 죽음 각오하고 싸워온 학생들과 진보와 보수기자들 사이에서 등터지는 양극의 상황을 나는 젊은 시절에 가슴 저리게 겪어 왔다.

나는 “6.25보다 더 심합니다. ” 하는 5.18 광주 민중 항쟁을 전남 광주교당 근무하며 직접 겪었고 바로이어서 총부에서 근무하며 대학생 연합회 지도교무를 맡았다. 많은 교무님. 교도님들은 뭐라? 공부나 하지! 교당이나 잘 다니니? 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냐?” 며 원불교는 관념적인 가르침에 머무르고 있음을 울부짖으며 일부학생들은 행동으로 동참하고 일부는 교단을 떠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 속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세상을 보는 패러다임을 시대를 향도하는 정의 실현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 있었고 민중의 아픔을 내 본분에 맞게 행동하리라. 는 생각으로 “원불교대학생선방”을 열어 미래를 준비하자. 는 느슨한 방향과 5적이라고 부르는 영화 속의 책을 몰래 읽으며 몸살 하고 중심을 세우고 대화해야 행동적 대학생들 생각을 공유하는 입장에 있을 수 있었었다.

얼마나 큰 아픔과 고독 속에서 대학생지도교무를 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살얼음판을 걷듯이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때의 아팠던 기억이 혈관을 순회하였다.

바위와 계란에 대한 깨달음은 이 영화를 통하여 3가지로 명백해진다.

하나는 공권력과 국민의 주권과의 공존 속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의 판결은 국민이 한다는 점이라는 변호의 감동은 계란에 속하는 국민의 의식수준이었다.

둘째는 고문이라는 형별은 어떤 경우라도 또 하나의 범죄라는 점이다.

영화라기보다 실화라는 생각이 들자 차 경감의 취조는 간담이 서늘했다. 쇠몽둥이, 고춧가루 고문, 밥 굶기기 등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해냈다. 고문을 해서라도 공권의 정의를 만들기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경감이었다. 겁에 질려 거듭 모른다는 대학생 진우에게 “너 자꾸 모를 거야?” 차가운 시선으로 쏘아붙일 때나, 송변이 방청석에 있는 차 경감을 지목하며 진우를 고문한 자라고 증인 신청을 하자 “나같이 빨갱이 때려잡는 사람이 있어서 니들이 안녕하게 사는 거야.” 라며 법정에서 까지 공권력의 대단함을 거침없이 토로했다. 돈 없고 줄 없는 사람들은 어느 시기나 그들의 희생양이지 않았던가.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진 어두웠던 과거 일본은 전쟁승리라는 권력 앞에 우리국민을 저렇게 고문 했겠지! 독재는 권력을 독식하기위해 저렇게 잔인해진 고문을 수단으로 더 커지는 범죄를 만들어 갔다. 독재도 약한 국민이 만든 인과의 산물인가?.

셋째는 정의만이 살아남는다는 점이다.

경찰의 취조실에 영문도 모른 의무장교 윤 중위가 배정되었다. 의무장교로 고문 받은 자를 치료하는 자다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가 끌려 들어가 고문을 당하고 자기에게 치료의 지시가 내려지자. “죽은 듯 가만히 있으라.” 고 암시를 해 준다. 만약에 살아나는 낌새를 알면 다시 취조가 이어질 것을 예견한 것이다. 그런 윤 중위가 송 변호사의 변호를 보와 주는 고문에 대한 위의 양심선언이 사건해결에 불을 댕긴다. 외신기자들이 몰려들어 외부로 알려지고, 친구 기자가 언론을 규합하는 등 재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공권력을 쥔 주인공들은 법정에서 공개적인 공판을 거부하고 피의자 가족 출입을 통제하고 진행하였으나, 부산의 변호사 126명 중 99명의 의로운 변호사 이름이 한 명 한 명 호명 되면서 정의가 무엇인지, 역사는 무엇인지를 관람객들에게 하소연 하였고 구수하고 특이한 경상도 억양으로 “바위에 계란을 치는 어려운 경우라도 거짓은 죽고 정의는 살아나는 바위와 계란에 대한 명제를 확실히 인식하게 하였다.

우리의 삶은 바위와 같은 어려움과 계란과 같은 연약함 속에 둘러싸여 있다.

바위는 강해서 좋고 계란은 생명력이 있어 좋다.

계란은 부활하지 않으면 곯거나 부서진다.

바위는 단단하나 바람에 스치며 언젠가 모래알로 먼지로 없어진다. 계란은 바위를 치지 않고 부활만 하도록 자주적인 힘을 가지고 바위는 계란이 깨려고 하지 않도록 단단하고 견고함으로 계란의 보호막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레의 두 바퀴가 계란을 한 아름 싫고 험한 길을 힘차게 달려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국민으로 변호하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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