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조 2014-03-08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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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차
이선조
오늘 경침 날 인데
가을 자락이
여기 한잔유리 잔에
따뜻한 물로 빙빙 몸을 푼다.
인적 드문 산길
짧은 햇살
청아한 풀벌레 소리
숨차게 녹아든다.
오랜 세월 마음 여며 두고
경침 날에 핀 설매 향이
가을 을 벗한다.
고적한 밤에
은은히 스며든 고마운 사연
큰 눈 떠진다.
가을에 올 줄 알았는데
봄에 왔다 .
꽃향기에 숨겨온
강인한 생명으로
99.3.8일
경침 날 국화차를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