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국 2014-04-23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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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등불칼럼 상산 정인국
“육신의 나고 죽는 것이 변화는 될지언정 생사는 아닙니다”
지난 주일 집사람 수타원 오은정 영가의 49제를 교감님 이하 여러
교도님들과 주위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큰 어려움없이 종제까지 마칠수 있었던데 대하여 참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집사람은 순리대로 살겠다는 평소의 소신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잘 받아들였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마지막 3개월동안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고 정신을 차릴 때면 저희 가족들과도
수시로 대화를 나누면서 집안일에 관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모든 것을 순리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갑작스런 운명이었습니다.
집사람의 열반 후 처음 한달 동안은 아들, 딸과 함께 집사람에 대한 회고와 빈자리에 대한 허전함 그리고 치료 보좌를 더 잘 할수 있지 않았나 하는
후회와 아쉬움으로 참으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저는 이런 크나큰 아쉬움과 허전함을 달래고자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힘든 기간이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 혹은 3년까지 간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가슴이 뻥 뚤린 듯한 허전함을
매 순간 돌리려고 하였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49제 기간 동안에 아들의 제안으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영가에 대한
완전한 해탈 천도를 기원하는 독경 및 기도를 정성껏 해왔습니다.
돌이켜보면, 대종경에 있는 천도품 5장을 조석으로 읽으면서 매일 슬픔과
허전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릴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글의 제목은 바로 그 대종사님의 “열반후 후생길 인도하는 법설” 의
한 구절입니다. 매일같이 저에게 화두를 던져주었던 메시지였습니다.
배우자를 상실하는 경험은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이겠지요. 저는 가끔
도타원님, 미타원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런 아픈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면서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수십년동안 희로애락을 같이 해온 부부라는 인연의 흔적을 쉽게 기억속에서 지워질수 없겠지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평소부터 생사연마와 함께 꾸준히 정진하는 공부와 수양력을 향상시킨다면 어떠한 어려운 경계를 당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다시한번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들 딸에게 위로의 뜻을 다시 드립니다. 조성주 | 14-04-25 19:31 | 댓글달기
정말 맞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서로 알아볼수 없는 눈뜬 장님 이겠지요
열심히 연마해 봅시다 박덕수 | 14-04-26 09:34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