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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이선조 | 2014-05-04 00:17:21

조회수 : 1,871

5월에

                                                                                              이선조

 

계절의 여왕은 정결하게 초록색 백화점을 차렸다.

꽃 사려 오신 님 들 마중으로

근로자의 날로 시작되는 5월이 왔다.

어린이 날, 부처님 오신날 ,어버이 날, 부부의 날, 스승의 날 데리고

5월이 돌아왔다.

413일 세월호 피해자 아이들 새끼들을

5.13 대산종사 칸타타에 진혼곡을 붙여

516, 518도 데리고

5월이 간다.

 

허리 아픈 한반도 금수강산은

전쟁의 달 6월을 바라보며 역사는 피의 무덤 이라 말하려하는가

 

대한 독립 만세 부르다 소녀들까지 죽은 3

독재 타도하다 젊음이 죽은 4

쿠데타로 청년들이 죽은 5

동족상잔으로 백성이 죽은 6

이렇게 많은 피를 흘리며 넘겨온 나라

우리의 하늘은 원혼들에 걸려 잠자리 한 마리 날 수 없다

구천의 피해자 영혼들

진혼제 영혼 천도기도 로 책임질 수 있는 일일까

 

한 생애를 기념식만 치루고 넘어온 계절 이 이제 지겹다.

5.25일 대산종사 100년 기념식이, 원 백 년이

빨리 빨리, 끼리끼리, 대충대충 의 이 나라 고질병이

시원히 치료되는 처방전 이 되지 못할 까?

 

원혼들이 훨훨 하늘로 날고 다음생의 5월에 꽃피우도록

5월중 어느 한날이라도

대통령과 유가족들과 종교인이 한자리에서 부둥켜안고

다시 는 다시 는 이런 일이 오지 않도록

보습이 생기고

사랑이 만들어 지고

이 슬픔을 제자리로 돌려보내 며

검둥이 흰둥이 노랑이 .여야 남북이 . 날선 가족들이

손에 손잡고

강강술래를 춤추는 그런 기념일이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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