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2014-08-08 1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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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바우골 우인훈련원 정기훈련(보고)
숙 산 김 성 규
제3차 교도정기훈련(참가인원 36명)이 소금강(小金剛) 우인훈련원에서 있었다.
한 여름의 듬바우골 훈련원은 잠시 일상의 ‘나’를 내려놓고 본래의 ‘나’를 찾자’는 훈련 주제(主題)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천혜의 훈련도량이었다. 무성한 나무숲과 시원스런 계곡의 물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수련의 지침서가 되고도 남았다.
이번 훈련은 (8월3일) 아침 8시 30분 교당을 출발, 우인훈련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간단한 심고와 더불어 이응천.류화석.강자현 교도의 민활한 리드로 차 안은 금방 ‘이동(移動)하는 법당’이자 법우들의 재치와 풍류를 만끽하는 즐거운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12시 우인원 도착, 점심식사 후 숙소를 배정받고 훈련원과 주변 경관을 돌아본 다음, 3시30분 결제식에 이어 4시부터는 ‘좌산상사님 특별 훈증법회’가 있었다.
뜻밖에도 이번 훈련에 큰 빛을 더 해주신 분은 좌산(左山)상사님이셨다. 때마침 훈련원을 방문해 계시던 상사님은 특별히 우리 분당교도들만을 위한 훈증법회를 열어주시고 또 <겸손(謙遜)의 덕(德)>이라는 특별법문과 함께 더 없이 즐겁고 뜻 깊은 법은(法恩)을 베풀어 주시었으니..... 기름진 옥토(沃土)에 단비를 더해주신 것이라 할까?
법회는 먼저 교당 현황보고에 이어 교도들의 진지한 감각감상과 일문일답으로 진행되었다. 상사님은 장시간 은성광 교도 등 10여명의 감각감상과 질의에 일일이 감정을 해 주시면서, 다만 공허한 언사(言辭)나 머리로 하는 공부보다는 확실한 믿음으로 숨어서 하는 상(相)없는 생활공부라야 진정한 공부라 할 수 있으며, 더도 덜도 말고 저 ‘겸손(謙遜)할 겸(謙)자’ 한 글자만 잘 메고 다녀도 제대로 된 도(道)에 이를 수 있다고 힘주어 ‘겸손과 덕행’을 강조해 주셨다.
그리고 7시30분부터 9시까지의 저녁정진시간에 나성제 교무님이 지도해 주신 선(禪)요가 및 티벹 오체투지 실습, 염불공부는 심신의 에너지와 정력(定力)을 다지는 아름답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둘째 날(8월4일)에는 아침 5시 심고와 성업봉찬기도, 6시 영산대 예비교무님들의 지도로 요가체조, 9시부터 소금강 구룡폭표까지의 묵언행선(黙言行禪), 11시 훈련 해제식(이응천교도, 김상운 교도, 조성주교도 감각감상 발표), 그리고 다시 초지(初志)(?)를 살려 찾아간 주문진 동해바다와의 현지 대면(對面)을 끝으로 귀로에 올랐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훈련은 법동지들 간의 심연을 더욱 넓혀가는 법정(法情)과 함께, 또 ‘우리’라는 더 큰 자아(自我)를 발견해나가는 뜻 깊은 공부기회였다.
불볕더위도 살짝 비켜 준 고마운 날씨 속에서, 그리고 천고(千古)의 수려한 소금강의 정취(情趣)속에서 함께 한 이번 정기훈련은 돌아볼수록 우리 분당공부인들의 넓고 깊은 도량(度量)에 대한 자부와 긍지를 확인하는 더 없이 값진 기회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여기 장문(掌文) 소감(小感)으로 훈련결과보고를 드린다. (*)
역시 만사는 시공의 음덕이 있어야 되는 건가봅니다. 사실은 이번 훈련이 한 여름 피서를 겸한 것이라서 우인원 가는 길에 별도로 계획된 해변 Event 를 위해 '연곡해수욕장'으로 향했지요. 그러나 역시 이상(?)과 현실은 틈이 없지 않았던 바, 때마침 심해진 우천으로 곧바로 우인원으로 직행할 수 밖에 없었죠. 3시간이나 앞당겨 말입니다. 그러나, 올때부터 미리 준비해 갔던 점심을 먹고는 다시 초지를 굽히지 않고 주문진해수욕장으로 내려갔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또 밀려든 피서차량들로 길이 꽉 막혀 다시 중도 U - Turn 을 해야 했지요. 그러나 이튿날 귀로에 또다시 <최초의 일념>을 되살려 도전, 기어코 해변 모래사장을 밟고 돌아왔으니 ...... 바로 우리 들을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중타원 교감님께서 기획 연출 하신 불 같은 집념의 작품 - 이름하여, <바다와의 대면(對面)>이었지요 . 하하하 !!!!! 김성규 | 14-08-09 09:12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