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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음으로 함께하기.

정종문 | 2015-01-02 13:26:37

조회수 : 2,570

마음공부 감각 감상

 

제목 : 넓은 마음으로 함께하기.

 

도시 생활 중 불편한 점 하나를 들라고 하면 주차 문제가 꼽힐 것이다.

새해 첫 출근 날 문제가 생겼다.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옆집 차량 뒤에 주차를 하고 들어와 잠시 눈을 붙였다. 평소 숙달된 새벽기도가 아니고 새해 그리고 월초에만 겨우 교당에 나가 새벽기도 올리다 보니 다녀오면 생체리듬이 깨져서 잠시 잠을 청했는데 꿈이 뒤숭숭하여 갑자기 눈을 뜨고는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들었다. 전화가 4번이나 와 있었다. 아차! 기도식에 갈 때 무음으로 해 놓은 것을 그대로 두고 잠을 잤는데 옆집 아저씨가 출근하면서 차를 빼달라는 전화임이 틀림 없었다. 큰일 났다. 나도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기거나 연락처도 없이 주차를 하고 가버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얼굴을 찌뿌리고 화를 내면서 이거 뭐야? 주의심 좀 갖고 살지. 에이참!” 하면서 짜증이 났었다.

바로 전화를 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괜찮아요그럴 수 있죠...” 젊은 아내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려왔다. 아니 이건 왠?... 완전 반전이었다. 나 같았으면 분명히 한소리 하고도 남았을 텐데 괜찮다며 아버지가 집에 오셨다가 아침 일찍 나가시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 택시를 타고 나가셨다는 거다. 이건 속된 말로 완전 대박 사건이었다. 12일 첫 출근 날. 차를 못 빼고 택시를 타고 나가면서도 이렇게 대할 수 있을까? 머리속이 하얘졌다. 정말 대박이었다.

그동안 내가 한 행위들이 막 떠올랐다.

그리고 교당 법회 때마다 한 두 번씩 어김 없이 울려대는 휴대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얼마나 짜증을 냈던가. 주의심 좀 갖고 살지 하면서….. 내 자랑이지만 난 이러한 일들에 좀 주의를 하고 사는 편이다. 그런데 새해 첫날부터 그 주의심은 어디에 버리고 엄청난 말썽을 부린것이다.

그랬다. 나에게 큰 공부를 주셨다.

새해 첫 날, 나에게 너무도 큰 선물을 주셨다. 새벽잠을 이기고 교당까지 나가 기도를 올리고 온 위력인가? 나도 이렇게 살아 보기로 다짐을 했다. 감사합니다 옆집 아저씨, 감사합니다 상냥하신 따님, 또한 법신불 사은님 감사합니다. 올해 우리 교당은 9인연원 달기 운동을 하는데 마음속으로 점하나를 찍었다. 그리고 올 해는 무엇보다 넓은 마음으로 남을 이해하며 살도록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사은님, 법신불 사은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종문)

  • 다 그게 평소 닦고 쌓아오신 우리 회장님의 높으신 덕량의 발현이시지요!
    그래서 그렇게 너그러우신 이웃들과  더불어 사시는 거구요.
    새해 대박의 기쁨을 우리 회장님께 함께 해 주신 그 이웃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혹시, 어쩌면 하늘 같으신 우리 법해님 덕분에 대박을 이루신 것인지도 모르지 않나요?
    김성규 | 15-01-03 18:33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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