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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개교 100주년 창시자"소태산 평전"발간

박덕수 | 2016-10-24 15:22:46

조회수 : 3,331

"어이, 좀 들어볼라는가? 저 길룡리 앞 개펄을 막아 옥답을

 

만들면 어떻겠는가?

 

조합 자산이 그쯤은 돼야 만백성을 위한 회상 (會上)을 만

 

들수 있겄는디."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朴重彬.1891~1943.) 대종사

 

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원불교를 개교한 지 3년째 되던 해였다.

 

대부분의 종교가 제자를 모아 수련을 시작하는데 반해, 원

 

불교는 간척사업을 먼저 벌인 뒤 이어서 굶주림 해결에 나

 

섰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모토를 내세운 종교

 

다운 첫걸음이었다.

 

원불교 개교(開敎)100주년을 맞아 창시자인 '소태산 평

 

전'(문학동네)이 발간됐다. 소설가 .시인인 김형수씨가 집

 

필한 평전은 한국의 4대 종교로 성장한 원불교의 뿌리를 더

 

듬는다.

 

소태산은 비슷한 시기에 발흥했던 민족종교 창시자들과도

 

다른 면모를 보인다.

 

우선 자신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신비화도 금지했다."위대

 

한 분들이 모두 기적을 일으켜 옆구리로 낳고  동정녀가 낳

 

고 하였다하여 다음 성자가 못 나오도록 길을 막으셨다"는

 

것이다.

 

소태산이란 호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오랜 수행끝에

 

그가 깨달음을 얻자 주변에선 "강증산(姜甑山)이 재림했

 

다'고 했다.그러자 박중빈은 "나는 시루(甑)가 아니라 솥이

 

오. 솥에서 산 사람이란 말이오"라고 답했다는 것. 즉 가끔

 

씩 떡을 찌는 시루가 아니라 매일 밥을 하는 솥이라는 뜻에

 

서 '솥에산'을 발음 그대로 옮겨 '소태산'을 호로 삼았다는

 

것이다. 

 

                  김 한수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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