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2017-04-18 2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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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秀山)님의 시조집(時調集)
눈빛처럼 새 하얀 韓紙를 보면, 우리는 淸純하고 氣稟있는 女人의 하얀
모시옷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고즈넉한 白磁의 貞潔한 氣銳를 聯想하곤 합니다.
예전에도, 韓紙가 詩人.墨客을 만나면,
어느새 格調 높은 詩想과 蘭香의 風流를 담아 和答을 하곤 했다지요?
그래서 우리는 韓紙를 보면, 얼른 우리 先人들의 藝術魂을 자랑스럽게
떠올리게 되는가 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 좋은 春節에, 마침내 우리 秀山님께서
눈빛처럼 하얗고 고운 韓紙로 엮은 時調集 - <道伴>을 펴내셨습니다,
우리의 韓紙와 時調가
그토록 新鮮하고 鮮明한 調和를 이루어낸 著作本을 말입니다.
秀山님께서도 千年을 이어온 이 땅의 얼을 오늘에 다시 再現해 보는
‘試圖’라고 하셨듯이,
아무쪼록, 이제 트이기 시작한 ‘꽃눈들’이 우리들에게 더욱 큰 마음의 平安과
靈感을 더 해주는 새로운 文化의 化現으로 거듭 나기를 바래봅니다.
펴내신 ‘道伴’을 敢히 먼저 感祝드리면서 말입니다.
(2017. 4. 16.)
(PS : 그런데, 秀山님, 책머리에 직접 써 주신 ‘淸鑑’은 무슨 뜻인지요?)
이렇게 멋지게 예찬을 해주시다니 아우님 고맙구먼요.
이책을 보고 柴川유성규선생님은 高雅하다고 하시더군요.
시조는 한지에 딱입니다.
천년 시조와 한지 천년의 만남이니 온고지신 아니겠어요.
청감(‘淸鑑’)은 "맑은 눈으로 잘 보살펴달라"는 뜻이랍니다.
한지에 시조를 실었으니 격조있는 말을 써야겠기에....
나도 잘 모르는 단어였는데 시천선생님이 시조집을 보내면서
청감이라 쓰셨길래 나도 한번 써봤어요. 수산 | 17-04-28 17:21 | 댓글달기
그 貴한 詩文을 주시면서 또 拙 小弟에게 '淸鑑(청감)이라는 황공한 말씀까지를 붙여주시다니.... 고맙습니다.
敎堂 地下까페에서 가르쳐 주신대로 관련자료를 찾아 봤더니 " 淸鑑 " 이란 말의 뜻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李朝 太宗實錄에서 쓰인 '例'를 보고 그 내용에서 너무 感動을 받았던 바, 저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그러하여,
두루 共感을 期待하면서 그 내용 일부를 여기 잠시 옮겨봅니다.
(태종실록 권31. 45장 앞쪽) " 敬承府尹 卞季良이 上書하였다. 그 상서에 이르기를,
'…臣은 請컨대, 그 이야기는 條目별로 다 말할 수 있아옵니다. 殿下께서 " 淸鑑 "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나라는 檀君이 始祖이시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바, 天子가 分封한 나라가 아닙니다. 檀君이 내려온 것이
唐堯의 戊辰년이니, 오늘에 이르기까지 3천여 년이나 됩니다.…' 하였다. "
(敬承府尹卞李良上書 上書曰…臣請得而條其說 願殿下淸鑑焉 吾東方 檀君始祖也 蓋自天而降焉 非天子分封
之也 檀君之降 在唐堯之戊辰歲 迄今三千餘示異矣) [태종 16년 6월 1일(신유)]
[네이버 지식백과] 청감 [淸鑑]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淸鑑 "의 含意를 배우면서, 우리 朝鮮 선비들의 높고 높은 知識과 祖國의 自尊을 생각하는 秋霜같은 氣槪를
다시금 엿보았습니다. 정말 우리도 더 많이 공부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秀山님, 感謝합니다. 김성규 | 17-05-04 07:50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