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도(祈禱)

김성규 | 2017-08-11 22:40:05

조회수 : 3,758

           기도(祈禱)

I.

가지마다 주렁주렁

넝쿨째 환한 웃음꽃이 굴러올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심은 만큼 잘 자라주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랐을 뿐!

 

욕심 부려,

멋스러운 꽃이나 향기 같은 것을 바라기보다는

다만

부끄럼 없는 환한 미소 같은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렜으니까요.

 

 

II.

때론, 하루에도 몇 번씩

녀석들 있는 쪽을 곁눈질 해보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놈들이

거기에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마냥 든든해지지요.

 

또  이제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대추 알맹이들 익어가는 소리를 듣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차라리

장마랑 더위랑, 또 이 8월이

우리랑

오래오래 함께 쉬었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

 

  • 숙산님의 도 영그는 소리가 가을이 왔음을 일깨워주는군요.
    혹시 북경을 비롯하여 여기저기 심어놓은 손주녀석들 보고싶어 얻으신 詩想은 아니신지?
    이대연 | 17-08-22 12:17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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