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주부 가출

윤성욱 | 2008-07-24 16:32:54

조회수 : 2,664



요즘 모 TV 방송 연속극에서 주부가출을 다루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 
나야 연속극이란 거를 원래 즐겨보는 편이 아니므로 자주 보는 거는 아니지만 며칠 전 우연히 마누라와 딸네미가 아주 열심히 보고 있어 나도 같은 거실에 앉은 탓에 끼어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나온 얘기.

"40년 동안 휴가 한번 없었다.", "오직 나 자신 만을 위해 한 1년 살겠다"
가출을 하겠다는 얘기다.
出家位는 성스런 것이지만 家出位는 문제가 있는데???

그렇더라도 그 말을 들으며 수긍이 갔다. 사실 그런 전업주부가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언제 주부에게 휴가 준 적이 있던가?
또 주부들이 휴가를 가겠다고 나서는 적도 없었지 않나?
휴가라고 가족끼리 가서도 늘 먹는 문제는 독차지해야하고 뒤치닥거리도 해야하니 휴가라기보다 유사 가사노동의 연속이지.  
요즘에야 전업주부들의 가사노동이 그 가치가 얼나마 되는 것인지 연구도 하려 하고 발표도 되어 관심사가 되기도 하지만, 사실 주부들의 노동 강도도 그리 녹록한 것 만은 아님은 인정해야 한다. 아이들이 장성한 후에도...
지금은 남자가 부엌에 가까이 가면 큰일난다는 그런 세대는 아니지 않는가?

그래 이런저런 가족회화가 이어졌다.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집나가서 딱이 갈 곳도 마땅찮고 그저 우리 집이 가장 좋은 것 아니냐는 것이 우리 마누라의 결론 회화다. 
마누라가 나도 휴가달라면 어떻하나 하고 내심 상당히 켕기며 속으로는 대응논리 개발에 여념이 없었는데 다행이다 싶어졌다.

남자가 50이 넘으면 꼭 있어야 할 것 다섯가지가 아내, 마누라, 집사람, 처, 와이프고 여자가 50이 넘으면 없으면 좋은 것이 남편과 아들 이라는데.....
조심해야지.

모두들 평소에 아내불공 잘 합시다.
때때로 휴가도 주고.....
  • 주부로써 공감합니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니 한성민님께 점수 좀 따겠네요.
    남자가 50이 넘으면 있어야 할 것 5가지를 다 갖추셨으니 행복하시겠어요.
    성민님 집나가면 딱히 갈곳이 없다고 하셨는데, 휴가를 훈련원에 보내시는것이 어떠신지요.(강추)  제 경험으로는, 밥걱정,식구들 걱정, 살림걱정 안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김미선 | 08-07-24 17:05 | 댓글달기
  • 미선님 공감합니다.
    훈련가면 공부도 하고,기질 변화해서 좋고 식사문제 해결되고 ,유일하게 가족으로 부터 해방감이
    느껴집니다. (가족도 주부없이 집에서 훈련하고....)

    그것이 지금 부터 놓는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유신화 | 08-07-24 18:40 | 댓글달기
  • 윤성욱님!!!!!!!
    만세 만만세!!!!!!
    채도심 | 08-07-24 22:07 | 댓글달기
  • 윤성욱님 정말 멋지세요...어떻게 그런 생각을... 저도 어떤땐 하루만 자유를 달라 외치지만 아이들에게 번번히 딱지 맞곤하지요... 익선씨는 그러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완강해서리...익선씨는 아이들이 그러리란걸 알면서 인심쓰는건 아닐지...아무튼 공감합니다...막둥이 뒤치닥거리에 언제나 자유가 생길지... 이법선 | 08-07-25 13:29 | 댓글달기
  • 윤성욱님처럼 주부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평소에도 아내불공 잘한다면 아무도 가출할려고
    생각 안할것 같아요.
    주부들이 하는일을 별거 아닌걸로 생각하니까 "나없이 한번 잘 살아봐라" 이런 마음도 있는것 같습니다. 집이 제일 좋다고 하신다고 하니 정말 아내불공 잘 하신것 같습니다.
    양효선 | 08-07-26 15:53 | 댓글달기
  • 김미선님과 유신화님 께서 강추하신 훈련원 휴가.
    아주 좋으신 아이디어입니다. 어리석은 중생에 내리신 고귀한 말씀. 감사히 받듭니다.
    우리 성민씨에게 추천은 해보겠지만 글쎄~~요.
    잘 되른지는 장담 못합니다. 공부하는 것과 훈련받는 것이 취미가 아니신지라....
    대신 제가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이번에는 성민씨 모시고 도보성지순례 일정과 코스따라 차로 성지순례 나서볼까 합니다.

    그리고 윤성욱이 비행기 잔뜩 태우신 여러분들!!!!
    감샤하옵니다만 글 속에서 처럼 꼭 그런 것만은 아니오니 선처를....
    윤성욱 | 08-07-28 10:49 | 댓글달기
  • 아!처음읽을땐 성지도보순례 가신다는줄알고 아 대단하시다 생각했는데 자세히보니 코스따라 차로요?..ㅋㅋ 그런데 그것도 부럽네요...좋은 여행되시기를요...우리 큰 딸이 성민님을 뵙더니 우리교당에 영화배우 오정해가 다니는줄알았다네요?  많이 닮았다고... 이법선 | 08-07-28 19:12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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