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찬 2008-07-29 21:10:03
조회수 : 2,544
엄마 손에 이끌려 다니던 어린아이가
부모를 따라 다니는 것 보다 혼자가 더 좋다는 "자아"가 생겼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죠.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가, 넓은 정원에 사슴도 뛰노는 그림 같은 생활을 꿈꾸며 결혼했지요.
신혼여행은 비행기 타고 근사한데로....
어느덧 30 이 넘어
멋진 차도 사서 굴리고 To Go, Not to Go를 선택해야 하는 비보호 차선에 들어 서기도 하고... 이제 나는 어디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 괜히 남들과의 격차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이렇게 일만 하는 난 누구인가.. "이 뭐꼬?" 의문가 생기기도 하고, 때론 부부 싸움도 일어나고, 이대로 콱 XX해 버릴까, 갈라설까 고민도 해보고.. 하지만 결국 참으며 살게 되는 게 부부인가 봐요. 삶의 무게에 짓눌려 때로는 갈지(之)자로 비틀거리며.....
인생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다는데, 왜 늘 맨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이 모양일까? 정말 기 펴고 쫘~악 잘 나갈 때는 있을까? 차라리 편안한 안전지대로의 도피는 어떨까?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60살쯤이 되면, 가고 싶은 데는 많아도 오라는 데는 없고..
"한번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것" 생각하다가 그나마 다행히 시작도 끝도 없는 둥그런 원의 진리를 만나 모든 것을 놓고 천천히 가기도하고, 멈추어 보기도 하고, 양보하고 베풀어도 보니
앞 좌우 모든 길이 이제야 다 보이네요. 아무 생각 없이 살던 인생 여행을 끝내고
아이도 낳고 자전거 타기를 아이에게 가르쳐 주기도 하면서 가족과 즐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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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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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점점 깜깜해지기 시작하는 터널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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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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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고 눈비 오는 궂은 날의 어려움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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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의 바퀴를 갈아 끼우게 되네요.
"은퇴(Retire)"란 "타이어(Tire)"를
새로 바꿔 끼우는(Re)" 것을 말한다나...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이 였습니다. 김경원 | 08-07-30 11:19 | 댓글달기
교통표지판에 이런 해석을 붙여보니 인생교과서가 따로 없네요.
힘들 때 나만 힘들지 않다는 것.
다들 이렇게 조금씩 다르지만 시간이 흐르고 직면하는 일마다 흔들린다는 것.
요 며칠 깊은 터널에 갇혀 있었지요. 이제 햇살 아래로 나가 볼까요. 김경애 | 08-07-30 21:46 | 댓글달기
인간은 같은 사물을 놓고 얼마나 제멋대로 해석하는지를 보여주는군요. 김인택 | 08-07-30 21:49 | 댓글달기
좋은 곡이지요. 그래서 제 손전화의 칼라링도 이겁니다.
본문의 복잡한(?) 인생과도 잘 어울립니다. 윤성욱 | 08-08-04 17:35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