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좋은글퍼오기'에는 효선님이 이외수 님의 시 "8월"을 올려 놓으셨습니다. 문득 이 시를 보며 댓글을 쓰다보니 술에 대한 여러 상념이 스칩니다. 저는 술을(아니 술 마시는 모습을) 돌아가신 선친에게서 중학교 때 배웠습니다. 선친께서는 남자는 술을 먹을 줄 알아야 하고 술은 어려운 어른 앞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시고 후진양성에 노력하신 셈이지요. 선친은 아주 술을 좋아하시는 호주객이셨고 자연히 어려서부터 술 심부름을 열심히 하며(왜냐? 말 잘들어야 착한 어린이였고 그 당시에는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술판매금지 규정이 없었으니까) 가까워(?) 졌고 술을 마시는 주위 상황의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을 보면서 수십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자연히 호주객이 되었다고 스스로 정의합니다. 지금도 물론 자주 마십니다. 그러나 결코 연고없이 마시지는 않습니다(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연고란 제 스스로 만들어 적용하는 연고로서 정산종사님께서 정의하신 연고와는 전~~혀 다름을 밝힙니다). 통상 주당들이 말하는 100가지의 이유를 넘지 못합니다. 100번째의 이유는 "도대체 오늘은 아무리 이유를 댈려고 해도 아무 이유가 없다" 입니다. 그래서 술마시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또 아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술을 마실 줄 아는 사람은 대부분 선량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한 선량한 시민의 필름끊기던 날이라는 만화 한 컷 즐감하시지요. 보시며 이런 사태를 비난만 하지는 마시라고 청 드립니다. 저도 고백컨대 꼭 이렇지는 않았지만 저 젊었던 빠릿빠릿했던 시절(현역군인의 시절로 유신시절입니다)에 대낮에 남의 집 대문앞에서 군기 바짝든 군인의 자세로 취침했던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대리기사인 민모 여인만 만나면 졸립습니다
민모 여인이 운전하는차에 승차한뒤 30초내에 꿈나라로 가지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야 "여보 내려요" 하면 좀 자다가면 안될까하는 대답^^
안돼요~~하는 단호한 대답을 듣고 내려 비틀 비틀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다고 들이대면 얼른 정신이 돌아 오지요
집에 도착하야 소파에 풀석...쿨쿨
방에 들어가 자자고 하면 영 일어나지 않습니다
좀 있다 "다왔어 내려요" 하면 벌떡 일어나지요 ㅎㅎ
그틈에 안방으로 밀고 들어 갑니다
더웃기는건 우리딸들 아빠가 소파에서 자면
아빠 다왔어 내려요 한답니다
모전 여전인가 배운대로 실행하는 우리 아이들 이뿌지요 민성권 | 08-08-14 15:06 | 댓글달기
안녕히 계시라고 인사하며 현관을 굳이 닫는분도 계시답니다.ㅎㅎㅎ 임성명 | 08-08-14 15:21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