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은 2008-08-17 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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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교구 신성회 훈련을 다녀와서 -
15단 김 서은입니다.
지난 8월 9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 6회 경인교구 신성회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어린이 신성회 훈련을 다녀온 후 아직은 어리지만 교무님이 되겠다는 귀한 마음을 갖게 된 초등4학년 채원이 와 초등5학년 지원이 두 딸이 있습니다.
올 해는 좀 더 발전적이고 새로운 변화의 기틀을 위해서 “나는 그대에게 연꽃이 되라고 권하노라”라는 타이틀 아래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신성회”라는 프로그램의 훈련이었습니다.
모두 10가족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4명의 학생이 참여 하였습니다.
처음 지원이, 채원이가 교무님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을 때 가족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에는 개인적인 삶보다는 교무님의 삶이 훨씬 귀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냥 한번 해본 소리로 넘기기엔 부모로 너무 무책임한듯했고 언제 변할지 모른다는 주위 어른들의 말씀 속에서 저는 조심스럽게 기도를 시작 했습니다.
가는 곳 마다 에서 빛과 지혜의 근원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시 옵고 사은님의 큰 은혜 속에서 사회에 보은하며 살아가고, 진리를 깨닫고 낙원세상의 주인이 되도록 공도자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 옵소서. 라는 서원 기도를 올립니다.
하지만 때로는 마음이 흔들립니다. 부모는 못하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말로만 앞서는 저를 발견 할 때는 부끄러운 마음과 뒷걸음질 쳐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번에 전 훈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신성회”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끌어 줄 뿐 아니라 그저 막연했던 저의 마음에도 다시 한 번 표준잡고 공부하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서원초 만들기, 서원관 방문, 성탑주위 청소, 영모전 풀뽑기, 그리고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 속에서 내 품안에 안겨만 있던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과 내 아이라고만 바라보던 시선을 지금 순간에는 교무님의 서원을 세운 귀하고 큰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함께 참가한 모든 아이들이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 되었습니다.
서원관 방문 길에는 느닷없는 천둥 번개와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서원관 방문을 취소 하자거나 뒤로 미루자라고 얘기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들 묵묵히 그 빗속을 걸어서 서원관에 도착했습니다. 서원관 까지 가는 도중에 쏟아지는 빗속에서 어떤 분은 서원관 까지 가는 길이 쉽지 만은 않은 길이구나라고 생각하셨고, 또 어떤 분은 묵은 마음 이 비로 다 씻고 오라는 뜻이 구나 라고 생각한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꼭 가야할 길이라면 두려움을 이겨내고 가야하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 했습니다.
서원관의 좋은 환경에 감탄을 하고 서원관 앞에서 가족끼리 사진을 찍어 종법사님께 세상에 하나 뿐인 선물을 드리기 위해 사진첩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종법사님께 함께 기도해 주십사하는 가족의 서원글을 적어 올리는 참으로 소중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훈련이나 캠프를 떠나면 어두워진 밤에 무언가를 함께 했을 때의 시간이 참 인상적 일 때가 많습니다.
저희들도 아름다운 추억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각자가 만든 서원초에 불을 켜고 성탑 앞에서 서원의식과 염불을 하고 묵언으로 총부를 순례하며 부모와 아이가 손을 꼭 잡고 서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부모들 뿐 아니라 아이들 에게도 깊이 인상에 남았으리라 생각 됩니다.
종법사님께 서는 아이들에게 사람의 마음병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라하시며 그것이 의사 중에서 최고인 “의왕” 이라하셨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의왕중의 의왕이라 하시며 아이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고 온화한 눈빛으로 아이들 한명 한명을 끌어안아 주셨습니다. 가슴 가슴에 큰 힘으로 남겨졌으리라 믿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립니다. 그러나 끝없이 뻗어나갈 희망이 있습니다.
망망대해 어두운 바다에서 반짝거리고 있는 저 불빛이 등대라고 알려주면 그 곳으로 가는 방법은 아이가 찾아 가리라 믿습니다.
뒤에서 때로는 옆에서 함께 걸어가면 많은 유혹과 절망을 이겨내고 자신을 깨우쳐 나가 마침내 낙원세상의 주춧돌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생각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귀한 마음이 이 세상의 희망이 될 것 입니다. 윤성욱 | 08-08-18 17:17 | 댓글달기
믿으면 믿는 만큼 아이들은 부모 마음보다 훨씬 더 건강한 마음으로 커 나갈거예요. 최명찬 | 08-08-19 01:02 | 댓글달기
참 따뜻한 글이네요.
은혜가 충만해요. 오원명 | 08-08-19 07:43 | 댓글달기
낙원세계를 건설하려고 하는서원
공도의 길을 가겠노라고하는 서원
서원관 가려고 하는길에 천둥 번개가 친것은
이미 천상세계에서 축하의 이벤트를 열어주셨나 봐요.
서은님.그리고 딸 지원.채원.너무 소중하고 예뻐요. 이은명 | 08-08-23 08:31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