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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2-04 16:30
여 4단 영산성지 나들이
 글쓴이 : 박덕수
조회 : 1,570  

 여 4단   영산성지 나들이

 

매년  우리단은 년말에 단회 친목을  가진다.

어디로 가지? 하다가  1월 (28,29일) 1박2일  영산성지로  결정을 지었다.

특히 우리단 방타원님께서  직장다니는 따님이 홍콩으로 발령이 나서 손녀하고 2년을 같이  살다 오신다기에  송별회도 할겸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다. 영광에는 전 전임 교감님께서 교구장으로 계시니까 찾아뵙기로 하고 먼저 간다고 연락을 하였다.

자동차는 단장님께서 내어주시고  중앙님이 운전을 해주시니  단원들은 참 복이 많다고 자찬하면서 상큼한 마음으로 일상을 탈출하였다.

오후 1시경에 영광에 도착하였다. 교구장님은 반갑게 맞아주시며, 보고싶은 사람들이 다 왔네 하시면서 시장할테니 밥먹으러 가지고 하시며 앞장 서셨다. 걸어서 5분정도 가니 "동락식당' 이란 간판이 붙은 흐름한 시골집이  보였다.

 뚝배기보다 장맛 이라더니 이 식당이 제법 유명한 집이라고 하셨다.

조금 있어니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수십가지의 반찬이 놓여진 상이 들어왔다

영광 전통 한정식이 란다. 우리는 배가 고팠던 터라 정말 맛있게 뚝딱 해 치웠다.

바쁜 일정이라 서둘러 교구청으로가서  법당에서 기도를 올리고 교구 구섞구섞을 둘러보았다. 옛날에 지은 집 이지만 아주 쓸모있게 튼튼히 잘 지으진것 같았다.

우리차는 교구에 두고 교구 봉고차로 백수 해안도로를 중앙님이  운전을 하며  곳곳을 둘러 보기로 했다 .

본래 교구장님은  가이드수준이셔서 든든하고 알찬 여행이 되리라고  내심 생각은 하고있었다.

해안도로를 들어서면서 양쪽 으로  영광에 이렇게 굴비가게가 많은줄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첫번째로 간 곳은 <영광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였다.

인도의 스님이신 마라난타께서 한반도에 불교를 전하기 위해 백제 법성포에 최초로 발을 디딘곳이고 여기서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게창하였다한다. 요즘은 승강기가 설치되어 쉽게 구경할수있었다

영광에는 4대 종교 성지가 모두 있다고 하는데 대종사님이 이곳에 탄생하시어 원불교 를 창시하시고  원불교성지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며  몇 생을 돌고 돌아 대종사님이 이 땅에 오셨구나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대종사님의  위대하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였다. 다시 차에 올라 백수 해안도로를 달렸다.

황혼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오후 4시경이라면서 우리가 복이 많다고 하신다. 몇년 전만 해도 카페가 하나도 없었고, 하얀 등대며, 둘래길도 없었는데 이제 관광지로 하나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원불교도 더 알려지고  우리 성지가 있는곳에 이러한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다는 것이 가슴 뿌듯하였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노을을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황혼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아름답게 늙으리라는 생각도 하면서  마음공부 잘 하고 마음을 잘 쓰면 아름다워지리라  다짐하였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우리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절경을 구경하는데  모두들  나포리 보다  카프리섬보다 우리나라가 훨씬 좋다고  깔깔거리고 웃었다.

하얀 등대를 뒤로하고 우리는 대종사님의 숨결을 느끼고 마시기 위해 구간도실로 향했다.

구간도실 초가집은 영산성지로 옮기고  이곳"터"에  아홉 칸을 만들고 가장 자리에는 아홉분 선진님의 조그만 탑 을 둥그렇게 띠엄띠엄 만들어 놓아서 우리는 앉고 싶은데로 가서 앉아도 보고 가운데 동그란 대리석 기둥에 단원들은 손가락을 백지혈인 찍듯이 흉내를 내어보기도 하였다.

바로 옆에 대종사님 탄생가에 가서 모두 합장하고 절하고 노루목 대각터로 갔다.

모두 합장공경으로 참배하고 기도를 올렸다.

노루목 대각하신 곳도 올때 마다 발전되고 잘 가꾸어진 조경을  보면서 우리의 조그만 유지 정성이 함부로 쓰여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며  이소성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대각터에 새로 세워진 크다란 일원상 속에 머리를 넣고 양손을 벌리고 각자 한사람씩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아무아무야 " 성불해라 하고 외치니까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짐이  더욱 정진하라는 대종사님과의 약속인것 같았다.

지금은 근처에  사람도 많이 살고  관리실도 옆에 있지만 옛날 대종사님께서 노루가 나온다는 산골에서 어떻게 구도를 하셨을까  생각하며  우리는 불갑사로 향했다.

불갑사는 꽃무릇 축제때가 되면 인산인해라고 하시는데 겨울인 지금 절 마당 구섞구섞에 꽃무릇 파란잎들이 온 산과 들을 덮고 있는것을 보면  새빨간 꽃무릇이 상상이 되었다.   시간이 없어 대충 밖에서만 구경하고 보리 칼국수로  저녁을 먹고  교구장님께서 어두우면 길을 모른다 하셔서 웃으면서 서둘러  국제 훈련원으로 향했다 .

따뜻한  방을 정해놓고  한방에 다 모여서 옛날 분당 교당에서 지낸 일들, 여러교도님들 안부며 근황을 이야기하며 12시 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이야기꽃 을 피웠다.  창밖으로 보이는 별이 손에 잡힐것 같이 가까이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영성관으로 내려가서 새벽기도를 올렸다 . 기도 끝나고 나서 교구장님께서 다시 우리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호명 하시면서 개인 기도를   정성껏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였다.

아침은  7시반에 먹었다. 야채죽에, 유자청 셀러드,  김치, 나물,  찐고구마, 삶은 계란,  커피까지 먹고 우리는 삼밭재 마당바위로 향했다.

연세 많으신 길타원님과 단장님은 차속에서 기도하시고 우리들은 지팡이를 짚고 마당바위로 올라갔다.

삼밭재 마당바위 에서도 기도를 올리는데   또 설명기도를 정성껏 올려주셨다. 다리도 불편하신데 함께 오르시고  정성을 다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수 없이 고마웠다 .

국제훈련원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주말에는 많이 온다고 해서 안심이되었다. 이렇게 공기좋고   기운이 좋은 곳에서 기도 올리고 훈련을 받으면 신령스러운 기운이 더 할것 같아  마음 같아서는 자주 오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다.

우리는 모든 것을 계산하고 교구청으로 가서 이별을 할려하니 영광에서  고창까지 한 15분이면 가니까 고창읍성과 판소리 박물관을 구경시켜 주신다고 그기서 점심먹고 헤어지자고 하신다. 못 말리시는 교구장님!!!  

고창 읍성과 판소리  명창님들을 보니 과연 전라도는 국악의 본고장 이란걸 다시한번 실감 하게 하였다

점심은 싸고 맛있는 갈비찜으로 유명한 집을 안내해주셔서 만두하고  곁들여 먹었다 .

이쉬움을 뒤로하고  교구장님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아무턴 이번 여행은 참 편하고 알차게 하였고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우리단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대질리지도 않고 협력이 잘 된다 . 단장님도  중앙님도 연세많으신 길타원님도 방타원님도 피아노반주하시는  율타원님도 모두모두 좋으시답니다.

장거리 4단 나들이가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오게 해 주신 법신불 사은님께 깊은  감사를 올리고  공사로 바쁘신 교구장님께서 시간을 내어주셔서 진정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임성명 19-03-07 12:46
 
부럽습니다. 제가 14단 있을때가 그립군요.
박덕수 19-03-09 12:52
 
그립지요~~~^^
저도 그래요. 기회가 되면 옛날 14단 단회 한번 합시다.
그때가 벌써 먼 옛날이 되어버렸어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  하 하
성명님 !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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