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에서는 죽고 나는 것을 영원한 시간 속에서 계속 돌도 도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생은 사의 근본이 되고, 사는 생의 근본이 되니 불생불멸(不生不滅)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죽음의 길을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잘 죽는 사람이라야 잘 나서 잘 살 수 있으며, 잘 나서 잘 사는 사람이라야 잘 죽을 수 있습니다.마음공부 잘 해서 지혜를 닦고, 착한 마음으로 복을 많이 지으면 되겠지요.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복 달라’고, ‘은혜 내려 주시라’고 기도를 하나, 막상 마음을 닦고 복 지을 일에는 정성을 들이지 않지요. 복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복 짓는 일에 정성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이는 성불제주의 큰 원력과 청정일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천도(薦度)란 악한 이를 착한 이로 돌리고 낮은 데에서 높은 데로 이끌어 제도하여 주는 것이니, 자신 자신이 스스로 천도하기도 하고 타력에 의지하여 천도를 받기도 합니다.
천도의 도는 첫째, 불연(佛緣)을 맺는 것입니다. 정법 회상에 인연이 없으면 천도 받기가 어렵습니다.
둘째, 믿음을 굳게 세워야 합니다.
셋째, 일원상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넷째, 무상보시로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평소에 널리 덕을 베풀고 무상보시의 정신으로 보은불공을 하면 오고 가는데 장애와 마장이 물러나게 됩니다.
다섯째는 청정 일념을 가져야 합니다. 평소 세상 오욕에 물들지도 집착하지도 않아야 거래에 자유를 얻게 됩니다.
법신불 사은님께 귀의하여 수행 적공하고, 정성으로 보은불공하는 생활을 한다면 오고 가는 길에 매함도 부족함도 없을 것이며 극락을 얻을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 태어날 때 나는 울었고 주위에서는 웃었네. 그러나 나 죽을 때 나는 웃고 주위사람들은 울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