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이란 "원래에 분별 주착이 없는 각자의 성품을 오득(悟得)하여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공부"입니다.
원불교에서는 좌선(坐禪)과 무시선(無時禪)을 하고 있습니다.
좌선이란 "마음에 있어 망념(妄念)을 쉬고 진성(眞性)을 나타내는 공부이며, 몸에 있어 화기(火氣)를 내리게 하고 수기(水氣)를 오르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시선이란 "육근(六根)이 무사(無事)하면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육근이 유사(有事)하면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양성"하는 공부이며, 그일 그 일에 일심을 얻어나가는 것입니다.
좌선과 무시선은 서로 바탕이 되어 참된 선의 힘을 얻어가게 합니다.
실제 좌선을 어떻게 하는지 정전 좌선법 일부를 소개해 드릴 테니 자세를 바르게 하고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1. 좌복을 펴고 결가부좌 또는 반좌(盤坐)로 편안히 앉은 후에, 머리와 허리를 곧게 하여 앉은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2. 전신의 힘(기운)을 단전에 툭 부리어 일념(一念)의 주착(住着)도 없이 다만 단전에 기운 주(住)해 있는 것만 대중 잡되, 방심이 되면 그 기운이 풀어지니 곧 다시 챙겨서 기운을 주합니다.
3. 호흡은 고르게 하되 들이쉬는 숨은 조금 길고 강하게 하며, 내쉬는 숨은 조금 짧고 약하게 합니다.
4. 눈은 반개를 하고 시선은 1m 정도 앞에 떨구도록 합니다. 눈을 감으면 잡념과 망상이 떠오르기 쉽고, 잠에 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5. 입은 항상 다물며, 수승화강(水僧火降)이 잘 되면 윤활한 침이 혀 줄기와 이 사이로부터 계속하여 나오게 되니 그 침을 입에 가득히 모아 가끔 삼키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