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착한 사람은 극락에 가고,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지옥에 간다고 하지요.
사람이 죽으면 누구나 그 지은 바 업을 따라 육도로 윤회하게 됩니다.
육도란 천상, 인도, 축생, 아귀, 수라, 지옥의 여섯 가지인데, 우리가 죽게 되면 이 여섯 가지 중 한 곳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 제자가 대종사님께 "극락과 지옥이 어는 곳에 있나이까?"하고 여쭈었습니다.
이에 답하시기를 "네 마음이 죄복과 고락으로 초월한 자리에 그쳐 있으면 그 자리가 곧 극락이요, 죄복과 고락에 사로 잡혀 있으면 그 자리가 곧 지옥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제자가 또 물었습니다. "어찌하여야 길이 극락 생활만 하고 지옥에 떨어지지 아니하오리까."
다시 답하시기를 "성품의 본래 이치를 오득하여 마음이 항상 자성을 떠나지 아니하면, 길이 극락 생활을 하게 되고 지옥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대종경 변의품 10>하셨습니다.
정산종사님께서는 "육도 사생으로 건설되는 이 세계는 우리 마음의 차별심으로부터 생겨서 나열된 세계니라. 천도란 모든 경계와 고락을 초월하여 그에 끌리지 아니하며 고 가운데서도 낙을 발견하여 수용하는 세계요, 인도란 능히 선도 할 만하고 악도 할 만하여 고도 있고 낙도 있으며 향상과 타락의 기로에 있어 잘하면 얼마든지 좋게 되고 자칫 잘못하면 악도에 떨어지게 되는 세계요, 축생계란 예의 염치를 잃어버린 세계요, 수라란 일생 살다 죽어버리면 그만이라 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허망히 살기 때문에 무기공에 떨어진 세계요, 아귀란 복은 짓지 아니하고 복을 바라며 명예나 재물이나 무엇이든지 저만 소유하고자 허덕이는 세계요, 지옥이란 항상 진심을 내어 속이 끓어올라 그 마음이 어두우며 제 주견만 고집하여 의논 상대가 없는 세계니라. 이와 같이 육도 세계가 우리의 마음으로 건설되는 이치를 알아서 능히 천도를 수용하며 더 나아가는 천도도 초월하여야 육도 세계를 자유 자재하나니라."<정산종사법어 경의편 52>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극락과 지옥의 생활이 다 우리 자신의 마음에 달린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이 사실을 깨쳐서 극락생활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