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법신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신학적 교학적 입장에 따라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먼저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서 1:20절에서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라는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기독교 자체에서 해석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의 네 가지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보이지 아니 하신다는 것,
둘째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을 우리는 볼 수 없다는 것,
셋째로 하나님의 신성(神性)을 볼 수 없다는 것,
넷째로 보이지 않는 그것들을 분명히 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을 살펴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볼 수 없는 것이지만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다니”라고 하신 말씀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실재 모습은 우리가 볼 수 없지만 그 만물의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들 곁에 항상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이지요.
다음은 원불교의 법신불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원불교에서는 “일원은 법신불이니 우주 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이요, 일체중생의 본성이다.”고 합니다. 그리고 법신불을 법신불 사은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은(四恩)이란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의 네 가지 은혜를 말합니다.
이 사은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생존의 은혜입니다.
이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우주만유를 통해 나타나게 되니 모두다 부처(處處佛)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법신불 사은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결론 지어 말씀 드린다면 원불교의 법신불과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은 표현만 다를 뿐 결국 하나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