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인의 하루 일과는 아침, 낮, 밤으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크게 보면 아침에는 수양을 통하여 하루를 계획하고, 낮에는 보은봉공 활동을 하고, 밤에는 참회 반성과 유무념 대조를 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수양과 연구를 주로 하고, 낮에는 불법을 생활에 잘 활용하자는 뜻입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오전 5시0 세수하고 심고를 올린 뒤 좌선을 합니다. 각 가정에는 각각의 형편에 맞게 스스로 시간을 정하여 해도 됩니다.
심고는 하루를 시작하며 법신불 사은님께 감사 올리고 소원을 비는 것입니다. 심고를 올린 뒤에는 일상수행의 용법을 암송하고 참 마음을 찾아가는 좌선을 한 뒤에 일원상서원문 등을 독경합니다.
좌선을 마치면 가벼운 체조나 요가를 하고 청소를 한 뒤 아침 식사를 합니다.
낮 시간은 보은봉공하는 시간입니다.
보은봉공하는 생활이란 모두가 부처라는 믿음으로 일마다 불공을 잘하고, 불법을 생활에 잘 활용하여 복을 짓는 것입니다.
원불교에서는 교도들에게 어떤 경계를 대하든지 심지에 요란함이 있는가, 어리석음이 있는가, 감사생활을 하는가, 자력생활을 하는가, 성심으로 배우고 가르치는가, 공익심이 있는가를 늘 대조하며 살도록 가르칩니다.
밤 시간에는 일상수행의 요법대로 생활하였는가를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유무념(有無念)을 대조하여 일기를 쓰고 하루를 참회 반성함으로써 좀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저녁 심고(오후 9시 30분)를 올립니다. 저녁 심고는 하루를 잘 보낼 수 있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하루를 참회하며 새로운 마음을 챙겨 소원을 빕니다.
교당에서는 10시에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