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에서는 상호간에 인사할 때나 의식을 진행할 때 합장을 하고 경례합니다. 합장은 두손을 펴서 하나로 합하여 상대에게 공경과 믿음 그리고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합장을 할 때는 손끝이 위를 햐하도록 하고 두 손바닥 사이에 틈이 생기거나, 손가락이 따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인사는 서서하는 절과 엎드려 하는 절이 있습니다.
서서하는 인사에는 큰절과 평절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합니다.
· 먼저 반듯이 서서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 상대방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자신의 가슴 중아에 단정히 합장합니다.
· 윗몸을 천천히 굽혀 잠시 멈추었다가 본래 자세로 돌아옵니다.
· 큰절은 허리 전체를 90도 각도로 굽혀서 하고, 평절은 허리를 45도 정도로 굽혀서 합니다. 이때 상대방과의 거리는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깝지 않게 합니다.
엎드려서 하는 인사에도 큰절과 평절이 있습니다.
· 자세를 바르게 하여 섭니다.
· 두 손을 합장하고 그대로 단정히 꿇어앉습니다.
· 발등이 바닥에 닿도록 발을 펴고, 엉덩이를 발 뒤꿈치에 붙입니다.
· 윗몸을 천천히 굽혀 두 손을 팔자형으로 땅에 붙입니다.
· 큰절을 할 때는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이미가 손등에 닿도록 하며, 평절을 할 때는 이마가 손등에 닿지 않게 합니다.
· 잠시 머물러 있다가 일어나면서 두 손을 다시 합장하고 본래 자세로 돌아옵니다.
불전이나 탑묘(塔墓), 웃어른에게는 큰절을 하고, 나이가 비슷하거나 손아래 사람에게는 평절을 합니다.
인사를 받게 되면 어른도 역시 정도에 따라 반드시 답례하고, 먼저 인사를 하는 사람은 상대편의 답례 여하에 관계없이 다만 자기의 도리를 다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