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깊이 빠져 들까봐 두려운 마음을 갖고 계시는군요.
일부 신앙인들이 종교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가정이 파탄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으니, 그런 염려를 하실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염려는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불교는 생활불교이기 때문입니다.
대종사님께서는 과거와 같이 세간 생활을 놓아버리고, 혹은 직업도 없이 놀고먹는 일이 있다든지 하는 잘못된 제도와 관습을 개혁하셨습니다.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佛法是生活 生活是佛法)을 가르치셨습니다. 불법으로 생활을 빛내고, 생활 속에서 불법을 실천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음공부는 실생활에서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모시고 불공하자는 것이며, 마음 잘 쓰는 법을 훈련하자는 것입니다.
불공을 잘하게 되면 부모, 자녀, 부부간에도 사랑과 존경이 넘치게 되어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되고, 이웃 간에도 서로 은혜를 나누는 밝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마음 잘 쓰는 법을 훈련한다는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선(禪)을 하라는 말입니다.
경계가 다가오면 “앗! 경계다.” 하는 마음으로 멈추어 맑히고 밝혀서 바르게 마음을 쓰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원불교에 깊이 빠져들면 들수록 더 좋겠지요.
다만 교당에 다니면서 교무님의 지도와 감정을 잘 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