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에서는 하나님이 칠일에 걸쳐 세계와 인류를 탄생시켰다는 창조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창조론은 중세 유럽의 정신세계에 확고한 세계관으로 인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다윈의 진화론이 점점 설득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철두철미한 인과론에 따라 인류가 만들어졌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불교는 우주의 처음이 무엇이며 그 끝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空)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는 불교의 입장은 순환론적 우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시작과 끝이 분명히 있다는 직선적 세계관과는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불교는 불교와 같이 무시무종의 우주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우주관은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이라는 핵심 교리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순환론적 우주관은 현대 물리학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