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증산교, 원불교는 서기 1900년대를 전후하여 한반도에서 시작된 종교입니다.
삼교간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그 시대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후천개벽 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교조의 활동 시기를 보면 천도교의 최수운 선생은 서기 1860년부터 1864년까지 교화하셨고, 강증산(일순) 선생은 1900년부터 1909년까지 교화하셨으며, 소태산 대종사(박중빈)님은 1916년부터 1943까지 교화를 하셨습니다.
대종사님께서 최수운 선생과 강증산 선생을 선지자라고 하시자, 한 제자가 선지자들이 말씀하신 후천개벽의 순서를 일년농상에 비유하여 "수운 선생은 해동이 되니 농사지을 준비를 하라 하신 것이요, 증산 선생은 농력(農曆)의 절후를 일러주신 것이요, 대종사께서는 직접으로 농사법을 지도하신 것이라 하오면 어떠하오리까?"하자, 대종사님은 "그럴 듯하니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원불교와 천도교, 원불교와 증산교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교리와 사상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원불교는 불법에 연원을 하였고, 천도교는 유학에 바탕하고 있으며, 증산교는 민속 신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교회통의 사상적 흐름을 어느 정도 함께 지니고 있는 점과 미륵불의 출현을 말하고 있는 점등 공통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