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교도들을 많이 만나보셨나 보죠? 어떤 점이 가장 인상에 남으시던가요?
원불교에서는 마음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도들이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고 들추어내기보다는, 스스로 일어나는 마음을 살펴서 대종사님의 가르침대로 사려고 노력합니다.
마음공부는 원불교 교도들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이나마 다 하고 있는데 다만 잘 모르고 있거나 계속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좋고, 싫고, 밉고, 기쁘고, 고통스럽고 하는 감정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이렇게 일어나는 감정을 법도에 맞게 하면 자연히 나도 좋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은혜가 미쳐갑니다.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지요.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은 설사 괴롭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을 탓하고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감사하지요.
그리고 원불교 교도는 상시(常時)로 또는 정기(定期)로 훈련을 받습니다.
상시훈련이 생활 속에서 불법을 닦고 실천하는 마음공부라면, 정기훈련은 며칠씩 기간을 정하여 놓고 교리공부와 선(禪) 등을 합니다.
사람 좋은 비결이 있다면 마음공부와 훈련을 하는데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