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서 간혹 풀기 어려운 과제를 가리켜 화두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나, 본래 화두는 간화선이라는 불교의 선법 중 하나입니다.
화두란 진리에 대한 의심으로 예를 들면 ‘이 뭐꼬!’ 하는 등의 궁극적 해답을 얻기 위한 물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번 화두를 들게 되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골몰하게 되지요. 이러한 방법으로 일심을 모으고 우리의 본래 성품 자리를 체득해 가는 것입니다.
하나의 화두를 들고 골똘하게 되면,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바가 모두 다 여기에서 비롯되고 여기에 다시 귀착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모든 에너지를 이 화두 한 조목에 집중시킴으로써 일심과 알음알이(見性)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원불교에서는 의두요목을 정하여 단련하게 함으로써 성리 공부를 하게 하고 있습니다.
선禪)이란 스스로 할 때에 힘을 얻는 것입니다. 화두에 관심이 있으시니 교당에 다니시면서 함께 공부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