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라는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불법(佛法)을 주체로 하여 교법이 형성되었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원(圓, Ο)이 법신불을 상징하고 있으며, 일원의 진리가 우주만유의 본원(本源)이고 제불제성의 심인(心印)이며 일체중생의 본성(本性)이라는 것입니다.
불(佛)은 곧 깨닫는다는 뜻과 마음이라는 뜻이니, 이 깨닫는 마음이 있어야 원의 진리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교(敎)란 가르치고 배우는 회상(교단)을 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불교는 새 회상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이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