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염려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데 헌공금에 대한 부담이 걸림돌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불교에서는 무상보시(無相布施)-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다는 생각이나 보답을 바라는 마음 없이 텅빈 마음으로 베푸는 것-의 정신을 강조하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원불교도 역시 무상보시의 정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교당에 다니다 보면 교도들의 눈치도 보이고, 체면도 생각하게 되어 더러 헌공금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이 생기면 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원불교 교도가 헌공을 하는 것은 나의 존재가 법신불 사은의 큰 은혜로 태어나고 자라서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불공입니다. 구인 선진님들의 헌공하신 모습을 살펴보면 일상 생활에서 근검, 절약, 절식과 특별 노동 등의 수입으로 헌공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성된 헌공은 보은하는 생활이요, 앞날의 복을 장만하는 생활입니다. 정성으로 무상보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