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존재하게 하고 살려주는 천지의 은혜,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 은혜, 서로 돕고 자리이타로 살려주는 동포 은혜, 안녕 질서를 유지하고 살 수 있게하신 법률의 은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심고란 마음을 고백하고 법신불 사은의 보살핌을 순간순간 기원하는 잠깐의 기도입니다.
원불교 교도는 아침에 일어나 올리는 아침 심고와 저녁이 되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올리는 저녁 심고는 반드시 실행하고 있습니다.
정산종사님께서는 "조석심고를 올릴 때 자기나 가족만을 위해서 빌지 말고 세상과 회상을 위하여 빌기를 잊지 말라. 그 공덕이 훨씬 크리라."<정산종사 법어 권도편 16>고 하셨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올리는 심고 외에 필요에 따라 일과 중에 수시로 심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즐거운 일을 당할 때에는 감사하는 심고를 올리며, 괴로운 일을 당할 때에는 사죄하는 심고를 올리고, 결정하기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는 결정될 심고를 올리며,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는 순경될 심고를 올리고, 순경을 당할 때에는 간사하고 망령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심고를 올립니다.
이와 같이 심고로 일관된 생활을 하게 되면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로 원하는 바를 이룸과 동시에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