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신불께서 죄를 지으면 벌을 주고 복을 지으면 복을 주는 권능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법신불에 대한 믿음이 살아나고 뿌리 내리게 됩니다.
법신불 사은의 은혜와 위력은 우리에게 처처불을 통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처처불과 법신불 사은은 둘이면서 동시에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법신불에 대한 믿음은 불공을 통해서 더 깊이 뿌리 내리게 됩니다. 늘 심고를 모시고 기도를 하는 사람의 믿음과 사사불공(事事佛供)하는 사람의 믿음은 날로 자라납니다.
우리가 신앙심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법신불의 권능을 확실히 알지 못하고 확고하게 믿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앙심이 불공이라는 양식을 통해 자라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원불교에서는 신앙과 수행을 함께 하도록 하였으므로 신앙심이 부족하다는 막연한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다만 신앙의 개념이 서양 종교의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 종교의 신앙은 오직 절대자를 향한 타력신앙이지만, 원불교의 신앙은 탈력신앙과 자력신앙의 내용을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신불 사은의 권능을 믿고 불공하는 사람은 날로 신앙이 깊어지고 살아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