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교를 믿든지 교도가 되면 자연히 지켜야 할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원불교 교도가 되면 처음에 보통급 십계와 네가지의 기본 의무가 더 주어지게 됩니다.
교도가 지켜야 할 네 가지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도는 조석심고를 올려야 합니다.
원불교 교도는 아침과 저녁으로 법신불 사은님께 심고 –잠깐의 기도- 올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아침에는 감사와 하루 계획, 저녁에는 참회와 다짐을 내용으로 하는 심고를 올리면 됩니다.
둘째, 교도는 법회출석을 잘 해야 합니다
우리는 법회를 통해 법신불 사은님과 대종사님을 만나게 되고, 마음의 양식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법회 날에는 일주일 동안의 신앙과 수행 생활에서 의심나는 것이나 느낀 바 생각들을 문답하고 감정 받도록 합니다. 법회를 보기 위해서는 급한 일들은 미리 처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여 온 가족이 함께 법회에 참석하여야 합니다.
셋째, 교도는 보은헌공을 해야 합니다.
보은헌공의 유래는 교단 초창기에 교도들이 밥을 지을 때 한 숟가락씯 모은 시미(匙米)와 금주금연 허례허식 폐지 등 생활 속에서 절약한 돈과 휴일 특별노동 수입을 불전에 헌공한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보은헌공이란 교당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유지비와 생활 속에서 절약하여 보은봉공을 목적으로 헌공하는 보은금을 말합니다. 교도가 도량을 관리하고 보은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보은헌공은 무상보시(無相布施)의 정신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넷째, 교도는 새 교도의 입교연원이 되어야 합니다.
연원이란 어떤 사물의 근원을 이르는 말이며, 입교연원이란 새로운 교도를 교당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도 다른 사람을 연원으로 하여 교당에 나오게 되었고, 복 짓고 지혜 밝히는 법을 배웠으니, 다시 다른 사람을 교당으로 인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정산종사님께서는 "복 중에는 인연 복이 제일이요, 인연 중에는 불연이 제일이니라. 오복의 뿌리는 인연 복이니 부지런히 선근자와 친근하라."<정산종사법어 원리편 56>고 말씀하셨습니다. |